뮤지컬 열전 <넌센스 어 맨>
3월18일∼5월22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556-8556)
올해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인 오디뮤지컬 컴퍼니의 ‘뮤지컬 열전’ 막을 여는 작품. 지난해 공연계 최고의 프로젝트로 꼽히는 ‘연극열전’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동숭홀이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탈바꿈한다. 뮤지컬 열전에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6편과 창작 뮤지컬 1편이 무대에 오른다. <넌센스 어 맨>을 시작으로 <리틀 숍 오브 호러> <암살자들> <맨 오브 라 만차> <그리스> <베이비> 등이 이어진다.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오를 작품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뮤지컬 열전의 막을 여는 <넌센스 어 맨>은 1985년에 초연된 <넌센스>의 남자 버전으로 수녀복을 입은 남자들이 등장한다. 한 수녀원에서 식중독으로 수녀들이 집단 사망하자 살아남은 5명의 수녀가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공연을 펼치는 과정을 풍부한 유머와 기발한 재치로 보여준다. 수녀복을 입은 5명의 남자가 무대에서 펼치는 에피소드는 경건하고 엄숙한 수녀의 이미지를 깨뜨리기에 충분하다. 일단 배꼽을 붙들고 공연장에 들어서야 할 것이다.
연극 <디 아더 사이드>
3월18일~4월3일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47-5161)
국내에 <죽음과 소녀> <독자> 등으로 알려진 극작가 아리엘 돌프만의 원작을 극단 미추 손진책 대표가 연출해 지난해 4월 일본 신국립극장에서 초연했다. 전쟁 상태인 두 나라의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인간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편견이나 국경, 차별 등으로 인해 빚어지는 비극의 악순환을 우화적이면서도 통렬하게 그려낸다. 심각한 내용을 줄거리로 삼았지만 전쟁에 대한 해학적 비판과 인물의 희극적 행동이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현실을 희화화한 블랙유머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연주회 <2005 겨레의 노래뎐>
3월17~1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80-4114~5)
광복 6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열리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 <겨레의 노래뎐>으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공연에서는 발칸도 창법으로 노래하는 다양한 서양식 합창단의 레퍼토리를 새로운 형식의 무대에 선보인다. 7천만 겨레의 꿈과 희망을 담은 민요와 신민요, 동요, 창작가요 등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압록강 2천리> 같은 북한 가요와 <다이나믹 코리아> <사모곡> 등의 국악가요가 국악기의 섬세한 음색을 통해 재탄생한다. 국악가요가 힙합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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