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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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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 ‘예감’] <택시 드리벌> 외

등록 2004-07-22 00:00 수정 2020-05-03 04:23

연극열전 아홉 번째

8월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

문화창작집단 수다의 작품으로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넘치는 재담과 날카로운 눈빛, 솔직한 욕망을 드러내는 연출가 장진의 진면모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택시 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여자 가방을 두고 고민에 빠지는 택시기사가 주인공이다. 공연 내내 심리적 갈등을 겪는 주인공은 내 안의 또 다른 나이기도 하다. 타락과 순수, 유혹과 갈등의 소용돌이에서 자신을 발견해볼 만하다.

놀이음악극

7월23일~8월1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02-382-5477)

극단 사다리와 예술의 전당이 공동으로 마련한 창작 어린이 연극으로 소꿉놀이할 때 부르는 놀이노래를 제목으로 삼았다. 자연음을 내는 30여 가지의 선율·무선율 악기로 구성된 다양한 타악기는 들리는 소리를 보이는 소리로 전해준다. 극중극 형식으로 등장하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천과 그림자를 이용한 인형극이다. 권선징악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다양한 놀이로 풀어낸 스타일이 이채롭다.

제1회 대관령 국제음악제

7월24일~8월8일 강원도 대관령 일대(033-249-3374)

자연과 인간이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이색적인 문화를 체험하는 무대다. 태백산맥 준령에서 자연의 영감을 주제로 하는 이번 음악제에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자연 속에서 슈베르트의 오중주, 하이든의 사중주, 프레빈의 을 듣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될 것이다. 음악가와의 대화, 마스터 클래스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포체험전 ‘호러우드’

12월31일까지 서울 명동 밀리오레 8, 9층(02-780-1630)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할 영화 속의 무시무시한 공포 캐릭터들이 몰려온다. 끝을 짐작할 수 없는 미로 속에 17개의 방으로 구성된 호러우드 세트는 영화 등에서 보았던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할리우드의 놀라운 특수효과를 체험하며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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