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연주’의 진수 들려주는 바비 맥퍼린… 음역의 한계 깨뜨리며 지휘봉도 잡을 예정
1인 아카펠라 열풍을 일으킨 ‘목소리 연주곡’ (Don’t Worry, Be Happy)로 너무나 유명한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은 하나의 수식어를 붙이기 어려운 음악가다. 악기의 도움 없이 4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만으로 모든 노래를 ‘연주’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이자, 재즈·팝·클래식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가이며, 교향악단을 이끄는 지휘자이기도 하다. 2월5일과 7일 서울 예술의전당(02-580-1300, 1588-7890)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바비 맥퍼린의 첫 한국 공연은 그가 마이크 하나만 달랑 들고 변화무쌍한 소리를 내며 만들어가는 정교한 음악에 경탄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소프라노 제시 노먼의 공연에 이어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로 기획해 마련한 공들인 무대이다.

악기의 도움 없이 모든 노래 ‘연주’
진성과 가성, 베이스 음역에서 소프라노 음역까지를 넘나들며 인간의 음성으로 만들 수 있는 표현의 한계를 깨 보인 바비 맥퍼린의 목소리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 그의 아버지 로버트 맥퍼린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노래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성악가였다. 음악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 클라리넷과 피아노 등을 두루 배운 바비 맥퍼린은 고등학교 시절 ‘바비 맥 콰르텟’을 결성해 순회 공연을 하기도 했고, 70년대 후반부터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오케스트라의 표현력에 버금가는 초고난도의 미성” “목소리의 마술사”라는 평을 얻었다.
1988년에는 음반의
재즈의 즉흥성과 클래식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감성으로 보컬리스트로서 절정의 인기를 얻었을 때 그는 갑자기 콘서트와 이벤트를 미루고 레너드 번스타인, 구스타프 마이어, 오자와 세이지 등으로부터 체계적인 클래식 음악 수업을 받은 뒤 다시 지휘자와 작곡자로 변신했다. 1990년 40살 생일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것을 시작으로 베를린 필, 뉴욕 필, 빈 필, 런던 심포니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지휘자로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95년에는 모차르트, 바흐, 차이코프스키 등의 작품을 재해석해 세인트 폴 실내악단을 지휘하며 연주한 음반
그래미상 휩쓸어… 국악과 즉흥 협연도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그는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로, 또 기악 독주 파트를 정교한 음정으로 ‘노래’하는 보컬리스트로 지휘봉과 마이크를 오가는 1인 2역을 보여줄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 비발디의 (첼리스트 양성원 협연), 바흐·구노의 와 여러 재즈곡들이 레퍼토리다. 특히 이번 무대는 관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정하는 ‘피플스 초이스’로도 진행되는데, 관객들이 온라인 투표로 뽑은 ‘깜짝 게스트’ 국악 연주자들과 즉흥 협연을 들려준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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