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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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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역감으로 커나갈 잠재력!

등록 2002-08-28 00:00 수정 2020-05-02 04:22

기업들의 핵심인재 개념… SK는 ‘글로벌 리더’에서 ‘기능적 전문가’까지

보통 ‘하이포’로 불리는 HP(High Potential·잠재력이 큰)는 인사분야에서 꽤 알려진 개념이다. 때로 HP는 ‘High Performance’(성취도가 높은)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핵심인재 풀에 드는 부류가 좋은 학벌이나 큰 업무성과를 낸 사람이라기보다 회사의 중역감으로 커나갈 ‘잠재력’을 가진 인재라는 점에서 전자의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6월 핵심인재 확보를 위한 사장단 회의에서 고급인력으로 키울 인재를 뜻하는 ‘H급 인력’이란 개념을 도입했다. 여기서 말하는 H급의 개념도 ‘HP’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은 또 장래의 최고경영자(CEO)로 키워나갈 최고 엘리트는 ‘S(Super)급 인력’으로 이름 붙였다.

핵심인재에 대한 정의도 자칫하다간 뜬구름 잡는 얘기가 될 수 있다. 핵심인재를 정교화하는 작업도 필요한 것이다. SK(주)는 핵심인재를 ‘키 탤런트(key talents)를 가진 사람’으로 잡고,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할 인재로서 ‘글로벌 리더’ △구체적인 사업을 수행할 인재로서 ‘비즈니스 리더’ △기술개발 분야의 인재로서 ‘테크놀로지 챔피언’ △업무 지원부서의 인재를 뜻하는 ‘기능적 전문가’가 그것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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