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4월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정체 불명의 큰 소리가 난 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장에서 급히 대피하자, 참석자들이 테이블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4월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연례 만찬 도중 총격이 발생해 긴급 대피했다.
이날 밤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진행 중이던 행사에서 총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미국 비밀경호국과 경찰이 즉각 출동해 행사장을 통제했으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직후 행사장 내부는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수백 명의 참석자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고, 현장에서는 “비켜요!” “엎드려!”라는 고함이 이어졌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즉각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을 안전 구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처음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도중 발생했다. 이 행사는 언론과 행정부 고위 인사, 정치인, 연예인 등이 함께하는 워싱턴 대표 사교 행사로, 매년 언론 자유와 대통령-언론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여겨진다. 특히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 간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열려 주목을 받아왔다.
행사 전부터 분위기는 긴장돼 있었다. 약 500명의 은퇴 언론인들이 “언론 자유 침해”를 비판하는 서한 발표했고 사장 인근에서 시위가 진행됐다. 일부 언론사는 참석 거부하기도 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성격과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는 총격 여부, 단독 범행인지 여부, 정치적 동기 존재 여부 등 핵심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2026년 4월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했다. UPI 연합뉴스
백악관 기자단 간사인 웨이지아 장 미국 시비에스(CBS) 백악관 출입기자는 “곧 다시 시작한다. 곧 더 자세한 내용 공유하겠다. 일단 진정하고 기다려달라.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대통령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40여분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그는 “워싱턴에서 정말 큰일이 있었던 밤이다. 비밀경호국과 사법당국이 훌륭한 대응을 했다. 신속하고 용감하게 행동했다. 총격범은 체포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행사를 계속 진행하자’고 했지만, 전적으로 사법당국의 판단을 따를 것이다. 당국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오늘 밤은 당초 계획과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결국 다시 한 번 행사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미국)=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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