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달에는 동물이 서식하고 있었다. 다름 아닌 토끼다. 토끼는 떡방아를 찧으며 달에 서식하던 중 인간의 무분별한 진출로 서식지를 잃고 다른 별로 쫓겨났다(고 여전히 믿고 싶다). 닐 암스트롱. 토끼를 쫓아낸 인간의 이름이다. 그가 몇십 년 만에 언론에 입을 열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거절해왔다. 영국 일간지 은 5월24일 전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인터뷰를 길게 실었다. “비행을 마치고 지구에 무사히 귀환할 확률을 90%로 봤지만, 첫 시도에서 무사히 달에 착륙할 확률은 50 대 50이라고 생각했다. 달 궤도에서 실제 달 표면으로 하강하는 문제와 관련해 (지구에서의) 테스트만으로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았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문제 때문에 달 착륙을 하지 못하고 그냥 지구로 돌아올 확률도 컸다.” 그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내가 달에 와 있구나’라는 상념에 빠질 여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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