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종목별 유도 Judo 금메달 14개
유도는 일본이 종주국이다. 1964년 도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일본의 독무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시드니올림픽을 제외하고는 매번 금메달을 따내면서 일본을 울렸다.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유도는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대회 초반에 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유도의 파이팅이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전 체급 출전 자격을 딴 유도는 상승세다. 아테네올림픽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누르고 올림픽행을 확정지은 왕기춘을 비롯해 남녀 대부분 체급의 세대교체도 성공적이어서 기대가 더욱 높다. 아제르바이잔의 엘누르 맘마들리, 몰도바의 세르기우 토마, 일본의 가나마루 유스케 등 복병이 많지만 왕기춘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유도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 남자 100kg급의 장성호에 거는 기대도 적지 않다. 장성호는 매 올림픽에서 성적을 높여온 저력을 갖고 있다.
남녀 모두 7개 체급에 각각 7개씩 총 14개 금메달이 걸려 있는 유도는 9m×9m 넓이의 사각형 매트에서 5분 동안에 승부를 가른다. 승부는 한판승, 종합승, 기권승이 있다. 반칙 정도에 따라 상대방에게 반칙패가 선언돼도 승리할 수 있다.
한판승은 간단하다. 4요소(기세, 탄력, 속도, 통제력)를 갖추고 상대의 등이 메트에 완전히 닿도록 메치거나, 25초 이상 누르기에 성공하면 한판승이다.
북한 유도 계순희, 너만 믿는다
종합승은 득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득점은 한판, 절반, 유효, 효과로 나뉜다. 절반 2회는 한판과 같지만, 유효는 아무리 많아도 절반을, 효과는 아무리 많아도 유효를 이기지 못한다. 절반은 한판의 4요소 중 한 가지가 부족하거나 누르기 기술이 20∼25초에 그쳤을 때 선언된다. 유효는 메치기에서 한판의 4요소 중 2가지가 부족하거나 누르기가 15∼20초일 때 선언된다. 효과는 상대방의 한쪽 어깨, 대퇴부 또는 엉덩이가 바닥에 닿게 하는 기술을 사용하거나 누르기가 10∼15초일 때 선언된다.
벌칙도 점수화하는데, 지도를 받으면 효과 1개를 잃은 것과 같다. 2개의 지도는 유효, 3개의 지도는 절반에 해당하고, 4개의 지도를 받으면 반칙패가 선언된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연승을 올리며 ‘북조선 귀염둥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북한 여자유도의 대들보 계순희 선수가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획득의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순희의 올림픽 성적은 1996년 애틀랜타 금메달, 2000년 시드니 동메달, 2004년 아테네 은메달이다. 북한은 베이징올릭픽 유도 종목에 남자 3명, 여자 4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 베이징올림픽 유도 종목 국가대표
남자
감독 안병근(46·용인대) 코치 전기영(35·용인대) 트레이너 천경권(38·경남도청)
선수 최민호(28·한국마사회) 김주진(22·용인대) 왕기춘(20·용인대) 김재범(23·한국마사회) 최선호(31· 수원시청) 장성호(30·수원시청) 김성범(29·한국마사회)
여자
감독 윤익선(54·용인대) 코치 김혁(36·대한유도회) 트레이너 이복희(30·제주도청)
선수 김영란(27·인천동구청) 김경옥(25·하이원) 강신영(31·수서경찰서) 공자영(23·포항시청) 박가연(22·동해시청) 정경미(23·하이원) 김나영(20·용인대)
10km 야외 수영, 탁구 단체전, 사이클 산악자전거(BMX), 육상 여자 3천m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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