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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청년에게 홀로 떠넘겨진 위험

공무원 꿈꾸던 청년에게 생일 하루 전 닥친 비극… 사고 때마다 재발 방지 약속, 현장에선 지킬 수 없는 ‘안전 규정’만 가득
등록 2016-06-07 16:30 수정 2020-05-03 04:28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19살 청년이 죽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참사’ 발생 나흘째인 5월31일, 시민들이 9-4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붙이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박승화 기자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19살 청년이 죽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참사’ 발생 나흘째인 5월31일, 시민들이 9-4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붙이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박승화 기자

19살, 볼에 발그레함도 사라지지 않았을 나이. 엄마가 기억하는 아들은 “짙은 눈썹의” “무뚝뚝하지만” “그 나이에도 엄마에게 뽀뽀하며 ‘힘내라’고 말하는 곰살맞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안치실에 누운 아들의 얼굴을 엄마는 알아볼 수 없었다. 엄마는 울었다.

“머리카락은 피로 떡져 있고, 얼굴은 퉁퉁 부어서 뒷머리가 날아간 채 누워 있었습니다. 20년을 키운 어미가 아들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눈을 감아도 아이 얼굴이 기억이 안 나요. 마지막에 봤던 처참한, 찢어진 모습만 떠오릅니다.”

흐느낌이 번지고, 이내 목이 메어 눈물은 오열이 됐다. 한 달 144만원 월급에서 100만원을 적금에 붓던 성실한 아들, 얼마 안 되는 남은 돈을 다시 쪼개 동생에게 용돈을 나눠주던 큰형. 무엇이 19살 그 꽃 같던 청년을 사그라들게 만들었을까?

<font size="4"><font color="#008ABD">엄마는 아들을 알아볼 수 없었다</font></font>

김아무개(19)씨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외주업체 은성PSD(플랫폼 스크린도어) 직원이었다. 그는 서울 성수공업고등학교를 다니던 지난해 10월19일 이 회사에 수습직원으로 들어왔다.

실업계 고등학교는 김씨가 “장남이니까 대학은 포기하고, 공고를 가서 우선 취업해 가정에 보탬이 되고 싶다. 대학은 나중에 가겠다”며 중학교 때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다. 회사에 낸 증명사진에서 김씨는 검은 안경테에 수더분하게 자른 머리, 회색 후드티를 입은 앳된 청년의 모습을 했다.

이 회사에는 김씨처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 직원이 22명(전체 직원의 15%)이나 된다. 현장에 투입되지 않는 50대(26명·18%), 60대(47명·33%) 직원들을 빼면, 10대 직원 비중이 가장 높다. 전직 서울메트로 직원이었다가 은퇴 전 은성으로 넘어온 50~60대 직원들은 이전에 ‘원청사 직원’이었다는 뜻으로 ‘전적자’로 불렸다.

<table border="0px" cellpadding="0px" cellspacing="0px" width="50%" align="right"><tr><td height="22px"></td></tr><tr><td bgcolor="#ffffff" style="padding: 4px;"><table border="0px" cellpadding="0px" cellspacing="0px" width="100%" bgcolor="#ffffff"><tr><td class="news_text02" style="padding:10px">
<font size="4"><i><font color="#991900">“눈을 감아도 아이 얼굴이 기억이 안 나요. 마지막에 봤던 처참한, 찢어진 모습만 떠오릅니다.”
-김씨의 어머니</font></i>
</font>
</td></tr></table></td></tr><tr><td height="23px"></td></tr></table>

어떤 이들은 ‘전적자’들을 ‘은성 귀족’이라고 불렀다. 월급은 다른 직원보다 서너 배 많지만, 현장에 거의 나가지 않는 이들이었다. 몸으로 때우는 것은 ‘어린 동료’들의 몫이었다. 원청업체 직원들의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게 외주 용역업체다. 이런 곳일수록 어린 나이가 취업하기에 유리하다. 회사 쪽이 이들을 손쉽게 쓰고, 값싸게 부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씨는 6개월 만인 지난 3월 수습 딱지를 뗐다. “3월에는 수습기간 끝나고 정식 직원이 된다고 너무 좋아했다. 또 서울메트로가 (은성 같은 수리업체들을) 자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아들이 자회사 직원이 될 거라는 꿈에 몹시 부풀어 있었다. 그렇게 되면 공무원이 된다고 해 아들이 많이 기대했다”고 엄마는 회고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앞에서 열린 ‘협력업체 고용승계’ 집회가 열릴 때면, 휴일도 반납하고 집회에 참석해 ‘진짜 공무원’을 꿈꿨다.

지난 5월28일 오후 5시50분. 김씨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내선 승강장 9-4지점에 도착했다. 구의역 2번 출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한켠에는 서울메트로 쪽이 시설 수리 때 이용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고치겠습니다. 1·2·3·4호선 불편신고는 1577-1234.’ 하청업체 직원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얘기다.

원청업체인 서울메트로는 은성과의 계약서에 “고장 및 모든 장애시 신고 접수 후 1시간 이내에 출동 완료하여 즉시 처리할 수 있는 경우 즉시 처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최대 24시간 이내에 처리가 완료되도록 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1시간 안에 도착해서 해당 역무원에게 ‘작업확인서 사인’을 받지 못하면, 자칫 회사가 배상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은성이 서울메트로에 한 달 7억원가량을 받는데, 하루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170여만원(월 청구 금액의 0.0025%)을 토해내게 돼 있다. 김씨가 받는 한 달 월급을 넘는 돈이다. 문제가 생기면, 김씨 혼자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font size="4"><font color="#008ABD">1명 평균 16개 지하철 역사 맡아</font></font>

작업확인서에는 역사명과 고장난 스크린도어 위치·접수자·조치자·고장내용·운행정지시간 등을 함께 적도록 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고장접수시간’과 ‘도착시간’인 것도 이 때문이다. 배상금은 24시간 안에 수리를 끝내지 못하거나, 스크린도어 정비 소홀로 10분 이상 열차 운행이 지연됐을 경우에도 발생했다.

원래부터 일은 힘들었다. 서울메트로와의 계약서에 따르면, 은성 직원은 167명이었지만, 실제 인력은 143명뿐이었다. 말이 수리업체지, 그나마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은 얼마 되지 않았다. 특히 가장 바쁜 시간인 오전 7시30분~밤 10시 스크린도어 수리 현장에 투입되는 ‘갑(甲)반’ 인력은 44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강남·강북 2개 사업소로 나눠진 뒤, 사업소별로 다시 A·B팀으로 구분됐다. 팀당 11명꼴이다. 그나마 주말에 근무한 이들이 평일에 쉬는 것을 고려하면 일상적인 팀 근무자는 6~7명 정도에 불과했다. 새벽과 심야 시간대는 별도 인력이 있었다. ‘갑반’은 주요 시간대 지하철 1~4호선 97개 역사의 스크린도어와 관련 시설을 모두 관리해야 했다.

<table border="0px" cellpadding="0px" cellspacing="0px" width="50%" align="right"><tr><td height="22px"></td></tr><tr><td bgcolor="#ffffff" style="padding: 4px;"><table border="0px" cellpadding="0px" cellspacing="0px" width="100%" bgcolor="#ffffff"><tr><td class="news_text02" style="padding:10px">
<font size="4"><i><font color="#991900">“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고치겠습니다”
-서울메트로 수리 입간판</font></i>
</font>
</td></tr></table></td></tr><tr><td height="23px"></td></tr></table>

김씨는 ‘강북사업소 갑반 A팀’ 소속이었다. 갑반 A팀이 관리하는 지하철역이 무려 49개였다. 갑반에서 한 팀이 아침 7시30분에 나와서 오후 4시30분까지 근무하면, 다른 팀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근무하는 방식이었다. A-B팀이 동시에 근무하는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는 그나마 나았다. 하지만 한 팀만 근무하는 아침, 저녁 시간에는 숨 쉴 틈 없이 바삐 돌아갔다. 이날도 갑반 A팀 근무자가 6명뿐이었다.

스크린도어 수리는 위험한 일이었다. 앞서 2013년 1월19일,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은성 직원이 숨진 일이 있었다. 당시 이 직원은 2호선 성수역 4번 승강장 10-3지점에서 스크린도어 센서를 점검하고 있었다. 성수역은 선로가 복잡했다. 다른 선로로 열차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작업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열차가 들어오자 미처 피하지 못하고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는 변을 당했다. 열차가 들어온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열차 승무원도 그가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고 있는 줄 몰랐다. 비슷한 사망사건이 2년 뒤에도 강남역에서 벌어졌다.

게다가 스크린도어는 고장이 잦았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공개한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를 보면, 2012년 이후 3년간 한 해 평균 2천 건 이상 고장이 났다. 특히 지하철 운행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스크린도어 동작 문제가 연평균 1904건이나 됐다. 지난해에는 8월까지 1668건이나 문제가 발생했다.

김씨는 스크린도어 수리만 하는 게 아니었다. 서울메트로와 은성이 맺은 ‘승강장안전문(PSD) 유지관리 운영업무 위탁용역 과업지시서’를 보면, 스크린도어의 구동부·제어판 상태와 자동식 소화장치를 확인하거나, 승강장 문턱 마모·들뜸상태 점검, 역무실과의 인터폰 통화 상태, 스크린도어 걸레받이 상태, 가이드레일 내부 불순물 및 장애물 확인 같은 점검 사항이 빼곡히 쓰여 있다. 김씨가 해야 할 일은 또 이랬다.

“승강장 안전문에 대하여 계약기간 동안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고장 등으로 인한 이용자의 불편이 발생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주기적인 점검, 예방정비를 실시하고, 자체 검사의 실시 및 기록 유지, 고장 발생시 신속히 고장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2015년 플랫폼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과업지시서 제1조)

<font size="4"><font color="#008ABD">지킬 수 없는 2인1조 규정</font></font>
숨진 김씨의 공구 가방에는 컵라면이 들어 있었다. 스테인리스 숟가락과 일회용 젓가락이 스크린도어를 수리하기 위한 스패너와 드라이버 같은 공구들과 뒤섞여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가족 제공

숨진 김씨의 공구 가방에는 컵라면이 들어 있었다. 스테인리스 숟가락과 일회용 젓가락이 스크린도어를 수리하기 위한 스패너와 드라이버 같은 공구들과 뒤섞여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가족 제공

5월28일은 유난히 바쁜 날이었다. 이날 김씨는 오후 5시50분 구의역에 도착했다. 앞서 오후 4시58분, 구의역에 들어왔던 열차 승무원이 “스크린도어 1개가 열렸다”는 ‘관제 신고’를 했고, 1분 뒤 은성 쪽으로 ‘고장 통보’가 전달됐다. 김씨에게 수리 일이 배정됐다. 구의역 스크린도어는 ‘최저가 낙찰제’로 값싸게 설치돼, 이전부터 ‘고장이 잦다’거나 ‘부실시공’이라고 말이 많던 곳이다. 짬이 날 때 먹으려고 공구 가방 안에 컵라면과 젓가락을 넣어뒀지만 먹을 틈이 없었다.

가까스로 ‘1시간 이내 도착 규정’에 맞춰 구의역에 왔다. 원래 규정은 ‘2인 1조’로 작업해야 하지만, 이날도 김씨는 혼자였다. 은성 노조 관계자 말로는 “당시 근무자가 모두 6명이었다. 1~4호선에 호선별로 각 1명씩 배치됐고, 나머지 2명은 각각 대기조, 상황 근무자”였다. 애초부터 ‘2인 1조 규정’이 가능하지 않았다.

다른 호선 담당자가 ‘2인 1조’ 규정을 맞추기 위해 구의역으로 넘어왔다가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출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회사가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홀로 일을 마치고 회사에 ‘작업확인서’를 제출하면, 회사는 관행처럼 근무자를 둘로 고칠 것이다.

‘장애물검지센서’는 스크린도어 안쪽에 있다. 김씨는 도착 4분 만인 오후 5시54분. 스크린도어를 개방했다. 열쇠는 역무원의 별다른 통제를 받지 않고 임의로 쓰는 게 관행이었다. 다시 1분 뒤, 김씨가 센서 점검을 위해 선로 쪽 스크린도어 안으로 진입했다. 지하철이 들어오면 여기선 피할 곳이 없다. 안전장치도 없다.

그러나 김씨가 작업을 막 시작했을 무렵인 5시57분, 선로에 지하철이 들어왔다. 서울메트로와 달리 정규직 직원들이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동조합 관계자는 “우리도 인력이 없어서 1명이 출동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도 우리는 정규직 입장에서 점검 과정을 종합사령실에 보고하고, ‘어느 역 몇 번째 출구에서 정비하니까 열차를 통제해달라’고 한다. 협조가 잘 안 될 경우, 재차 조율하고 업무에 투입된다. 그래서 사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메트로는 어린 직원들이 외주로 일하고, 원청업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게(협조) 안 되면서 사고가 생겼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font size="4"><font color="#008ABD">생일 하루 전 찾아온 비극</font></font>

김씨는 이미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 열차 승무원이 곧바로 사고를 통보했고, 119가 출동했다. 20분 만에 김씨가 인근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는 결국 숨졌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사고를 “용역 작업자가 승강장 안전문 센서 점검 중 진입 열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인 사고”라고 설명했다. 김씨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6분 만인 이날 오후 6시23분, 열차는 운행을 재개했다. 하루 뒤면, 김씨가 만 20살 생일을 맞는 날이었다.

사고 뒤, 구의역 현장에는 긴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추모글이 담긴 ‘포스트잇’이 구의역 9-4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가득 메웠다. 미역국과 햇반, 케이크 같은 것들도 놓였다. 김씨의 가방 안에 있던 컵라면 대신 따뜻한 식사를 하라는 애달픈 마음이 담겼다. 청년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책 을 갖다놓는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구의역 참사’는 막을 수 있을까? 서울메트로가 지난해 ‘강남역 스크린도어 사고’ 당시 내놓은 재발 방지 대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유지·보수 업체가 ‘점검시 2인 1조’ 규정과 사전 통보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직접적 원인이지만, 선로 측에서 정비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당시 대책은 크게 외주업무 관리 강화와 스크린도어 운영 시스템 개선, 외주사의 자회사 전환 등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역무원이 용역업체의 ‘2인 1조 작업 규정’ 준수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스크린도어가 열렸을 때 지하철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것이었다. 또 “외주화로 인해 안전관리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여론을 수용해 중·장기적으로 직영 또는 자회사 방식으로 운영 방안 개선을 검토한다”고도 했다.

<font size="4"><font color="#008ABD">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까? </font></font>

지난 6월1일 서울메트로는 이번에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열차 운행 중 1인 작업자의 선로 쪽 작업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 과정에서 선로 바깥(승강장) 쪽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장애물검지센서를 ‘레이저스캐너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말도 했다. 또 자회사 설립을 통한 관리 통제 강화와 신분 안정화에 따른 책임감을 제고하겠다는 대책도 꺼냈다.

모두 수년째 반복하는 약속이다. 서울메트로의 약속은 지켜질까? 다시 ‘판박이 참사’가 벌어졌고, 이번에도 ‘판박이 대책’이 나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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