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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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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샤워 한 달, 추위를 잊었다

‘덜 하는’ 삶을 위한 <한겨레21> 기자들이 제안하는 ‘실천21’
등록 2009-01-01 15:01 수정 2020-05-03 04:25
아침의 냉수욕

아침의 냉수욕

겨울에 찬물로 샤워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건강에 자신이 있는 남성, 감기 걸리기 싫은 남성들은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기자는 2008년 11월 중순부터 찬물 샤워를 해왔다. 처음부터 샤워기를 몸에 대는 것은 금물이다. 찬물을 대야에 받아 머리부터 감는다. 머리 감기엔 찬물 대야 3개 분량이면 충분하다. 그다음 찬물을 대야에 받아 발부터 적신다. 사타구니를 지나 어깻죽지쯤 적신 뒤에는 찬물을 끼얹어준다. 신기한 건 이때부터 전혀 추위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정도 되면 샤워기를 찬물로 틀어 온몸을 적셔준다. 아무리 혹한이라도 홑겹만 입어도 추위를 느낄 수 없게 된다. 감기 예방과 피부 관리에는 최고의 방법이다. 숙취가 심할 때 술 깨기에도 이만한 방법이 없다. 저녁에 찬물로 샤워하는 이들도 많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도전해보자. 단, 한기가 느껴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삼간다. 된통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

여성들은 ‘3분 샤워’에 도전해보자(머리 감기 시간 제외).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대니 서가 제안했던 이 방법은 3분 안에 샤워를 끝내는 것이다. 분당 샤워기에서 쏟아져나오는 물은 대략 10ℓ. 한국 여성의 평균 샤워 시간은 15분이라고 한다. 3분 만에 끝내면 120ℓ를 아낄 수 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 일러스트레이션 이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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