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식 기자 cspcsp@hani.co.kr

노무현 대통령의 ‘386 측근’ 중 한 사람인 정윤재(41)씨가 이해찬 국무총리의 민정비서관(2급)으로 최근 합류했다.
정씨는 1986년 부산대 총학생회장 시절 학내 시위로 구속 중 변호인으로 나선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기 시작해 2002년 대선에 이르기까지 그의 참모로 일했다. 대선 뒤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실무자로 활동하다, 동료인 이광재씨 등 다른 386 측근들이 청와대행을 택할 때 ‘부산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당시 당장 입에 달게 보이는 청와대 근무보다는 ‘크게 승부하자’는 생각에 부산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아 ‘백수’ 신세로 접어들었던 참에 총리실에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를 비롯한 노 대통령의 386 측근들은 나이가 젊어도 대개 10여년씩은 정치권 물을 먹었다. 따라서 정치판의 생리에 나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임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씨는 “정치권의 386 인사들이 정당에서 득표, 홍보 등의 경험은 많이 있지만 정작 정책 과제를 다루는 훈련은 받지 못했다”며 “그런 점에서 총리실에서 일을 배울 기회를 얻은 게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열정이 소중하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일은 없다”며 ‘일할 능력 무장론’을 폈다.
그는 민정비서관으로서 세상 여론을 두루 파악해 전하는 ‘총리의 귀’ 노릇을 하게 된다. 또 총리 비서실과 청와대 비서실을 연결하는 연락관 업무도 맡았다. 노 대통령이 최근 총리 중심의 일상적 국정운영 원칙을 제시함에 따라 총리실·청와대간 연락 업무 비중이 높아진 상태다.
총리 비서실은 최근 기존 비서관급 인력 10명 가운데 ‘정무직’ 성격의 5명을 △정무 송선태·황창화씨 △민정 홍영표·정윤재씨 △홍보기획 김희갑씨 등으로 물갈이했다. 유임된 5명은 일반직 공무원이다. 총리 비서실은 지금까지 총리가 누가 오든지 마르고 닳도록 눌러앉는 게 통례였는데, 이번에 정무직 공무원은 자신을 임명한 총리와 진퇴를 함께하는 쪽으로 기풍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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