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박성화(49) 축구 성인국가대표팀 감독 대행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위기에 빠진 국가대표팀을 잘 이끌어서가 아니라 코엘류호의 수석코치 시절 행적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5월8일 방영된 SBS의 의 ‘흔들리는 월드컵 4강신화-코엘류호의 침몰이 남긴 과제’ 편에서 나온 조세 아우구스토 피지컬 트레이너의 발언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조세 트레이너는 이 방송에서 “박성화 코치는 감독 행세를 했다. 박 코치는 수석코치가 아니라 감독이었다”며 비난했다.
방송이 나오자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축구협회 사이트 등에는 “코엘류 감독과 코치진의 갈등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박 감독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박 감독은 방송 다음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 감독은 9일 한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 한-일전(0 대 1 패) 때 전반이 끝난 뒤 코엘류 감독에게 수비의 폭이 너무 넓다고 건의했지만 이후 감독께서 따로 불러 ‘아무 얘기도 하지 마라’고 역정 내 그 다음부터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 감독이 선임되면 수석 코치직을 사퇴할 뜻도 밝혔다. 또 다른 한국인 코치도 거들고 나섰다.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코치는 “옆에서 지켜봤지만 박 감독은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감독의 해명에도 축구팬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축구팬들의 분노는 축구협회 구조개혁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축구협회 사이트 등에는 “박성화는 희생양일 뿐”이라며 “조중연 부회장, 김진국 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축구협회 간부들을 문책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대표팀 성적 부진 때마다 감독 해임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축구협회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다시 거세진 것이다.
축구협회 개혁론이 번지자 10일 김진국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코엘류 감독의 중도 하차에 책임을 지고 기술위원장직을 사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기술위원장뿐 아니라 축구협회 간부의 대폭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 축구팬들에게 ‘레드카드’를 받은 축구협회가 개혁의 길로 들어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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