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식 기자/ 한겨레 스포츠부 pwseek@hani.co.kr

‘국민타자’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첫 홈런포가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4월4일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일본 프로야구 진출 8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신문들은 5일 150m짜리 장외 홈런을 날린 이승엽의 활약을 일제히 1면에 보도하면서 ‘李’자를 큼지막하게 새겼다. 이들 신문은 ‘일본을 뒤흔드는 일대 사건’이라며 이승엽 관련 소식을 거의 한면을 할애해 보도했다.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56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아시아의 홈런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이번 홈런으로 자신이 현해탄을 건너며 내놓은 30개 이상 홈런 목표 달성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성공 가능성 70% 이상’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승엽이 시범경기 동안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일본의 전문가들은 이승엽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승엽이 전반기 내내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정규리그가 시작되자 홈런보다 정확한 타격에 주력하면서 매 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배트를 국내 프로야구에서 사용하던 920g보다 30g이나 가벼운 것을 사용하는 등 전혀 홈런에 연연해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일본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치밀한 준비가 있었던 것이다. 롯데의 보비 발렌타인 감독의 이승엽에 대한 두터운 신임도 그의 성공적인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 발렌타인 감독은 이승엽을 4번 붙박이 타자로 출장시키며 중심타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면서 동시에 팀 승패에 관계없이 맘껏 기량을 펼칠 기회를 주고 있다.
이번 홈런은 이승엽에게 ‘마수걸이’ 말고도 각별한 의미가 또 있다. 그동안 시범경기에서 약점으로 지적돼온 몸쪽 높은 코스의 빠른 공을 장거리 홈런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일본 투수들에게 ‘약점이 없는 거포’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것이다. 이승엽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5월과 6월에 홈런포를 집중시켰다는 점도 앞으로 그의 활약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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