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비슷한 또래에 관한 책이 많지 않음을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학과 공부에 도움을 주는 참고서나 동화책, 영·유아 관련 서적은 넘쳐나지만, 아이들과의 소통에 도움이 될 만한 부모교육 지침서가 적은 까닭이다.
교육방송의 장수 프로그램인 을 진행해온 방송인 김자영(40)씨가, 자신의 경험과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전문가들의 조언을 묶어 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김씨는 “올해 5학년이 되는 딸 비단이를 키우면서 부닥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방송활동이 도움이 됐고,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까워 책으로 묶어냈다”고 말했다.
김씨가 들려준 한 토막. 비단이가 2학년 때쯤 단짝 친구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다. 비단이는 소중한 친구를 잃을까봐 두려워 어른들이 보기에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요구에도 이끌려다니고 있었다. “사이좋게 지내라”고 ‘충고’해줬지만, 아이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을 통해 비슷한 사례를 접한 김씨는 전문가의 도움을 청했고,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싫어! 자꾸 그러면 너랑 놀지 않을 거야’라고 단호하게 표현하도록 부모와 연습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반신반의했지만 효과는 즉시 나타났고 비단이의 맘고생도 끝났다.
이처럼 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었거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씩 겪게 되는 문제들, 예를 들어 공부습관·조기교육·자신감·리더십 등 20여가지 주제에 관해 김씨와 김씨 주변 인사들의 크고 작은 경험담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민석 전 의원의 부인인 김씨는, 2002년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김 전 의원을 도운 서너달의 공백을 제외하곤 만 6년가량 꾸준히 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맡지 않았더라면 덜 좋은 엄마가 될 뻔했다”며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스태프진들의 도움이 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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