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발달장애인법, 소셜 마더를 부탁해!’를 읽으며 발달장애인 현우씨 어머니의 헌신적 노력이 마음을 울렸다. 모두가 가진 자연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한 번이라도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에 대해 섬세하게 고민한 적 있었나. 장애인 복지를 늘리고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시선은 늘고 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들과 유연하게 소통하고 그들이 자기됨을 유지하며 함께 살 수 있게 돕는 정책은 부족한 것 같다. 이제 조금씩 생겨나는 사회서비스가 더 늘어나 발달장애인들이 혼자 설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 고인 물을 찾아가 다시 사회로 흐르게 돕는 의 시선이 고맙다.
‘노 땡큐!’에서 한윤형 칼럼니스트는 “언어능력이야 아무래도 좋지 않겠는가?” 하고 물었다. 상대에게 오해 없이 말하고 상대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은 우리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발달한 언어능력을 가진 이들은 오히려 평가절하된다. 을 비롯해 세월호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꼼꼼하게 기록하는 이들에게 어떤 사람들은 ‘그만하라’고 다그친다. 공적 영역에서 언어능력 인정을 바라는 건 너무 큰 희망일까. 최근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은 언어능력을 상실한 이들의 거짓말과 막말로 채워졌다. 이들이 공적 영역을 장악하고 있으니 언어능력을 키우는 것은 오히려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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