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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허은양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어머니 조정순씨가 전화를 받았다. 허은양은 창간 20주년 퀴즈큰잔치 때 12살의 나이로 “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때 응모했는데 술이 걸렸어요. 가족 모임 때 맛있게 마셨답니다”라는 글을 보내왔다. 12살 친구에게 술을 경품으로 준 의 무책임함을 탓하며, 올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마감(9월22일)을 앞두고 응모 독려차 전화했다. 조정순씨는 제주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올해는 바빠서 못했다. 지난해 추석 때 은이가 혼자 처음으로 응모했는데 술이 당첨됐다. 은이는 좀 실망했지만 덕분에 가족끼리 잘 마셨다. 그다음 20주년 퀴즈큰잔치 때는 온 가족이 응모했는데 당첨되지 않더라. 내년 설 때는 은이랑 다시 응모하겠다.
=우리 집이 평생독자다. 을 구독한 지도 꽤 오래됐다. 집에서 은이가 제일 열심히 을 본다. 제목만 보고 넘길 때도 있지만, 재미있게 읽은 기사는 함께 이야기도 한다. 아이가 기사를 읽으며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는 듯해 좋다.
=주간지를 보는 친구가 별로 없다. 에 나오는 논술 이슈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학생들은 책이나 신문을 잘 보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큰 이유다. 은이도 스스로 스마트폰을 가지게 된 뒤 을 덜 본다고 말한다.
=최근 대학 내 우열을 만드는 대학사회 카스트를 재미있게 읽었다. 교사이다보니 ‘여자아이들이 화장하는 이유’ 기사도 유심히 봤다. 아이들의 심리가 궁금했는데, 기사가 아이들을 지도 대상으로 보지 않고 풀어나갔다. 영화나 문화, 생활, 교육 관련 주제도 많이 다뤄달라.
=기획 기사에서 여러 시각을 소개해주지만, 결국엔 ‘뭐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시각이 바람직한지 더 주장을 펼쳤으면 좋겠는데 이야기를 하다 만 느낌이다. 독자가 판단할 수도 있지만, 열심히 취재하는 기자나 전문가가 명료하게 말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공감이 되든 안 되든 그건 독자가 결정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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