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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 전화를 받은 독자 지민희(29)씨는 “10분 뒤 통화하자”고 했다. 그 틈에 최근호를 빠르게 훑어봤다고 털어놨다. 조금 소홀했던 잡지 읽기를 열심히 하기로 약속도 했다.
= 대구에 있는 청소년단체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우리세상’에서 일한다. 청소년지도사다. 청소년을 위한 각종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늘 젊어지는 것 같다. 젊은 친구들 기운을 빨아들여서 그런가? 사람들이 대체로 동안이라고 하더라. (웃음)
= 안타까운 게 많다. 평일에는 학생들이 센터에 잘 못 온다. 대부분 주말에 오지만 다들 학원·과외 하나씩 다니더라. 성적에 ‘올인’하는 게 안됐다.
= 중·고교 시절 센터 동아리 활동을 했다. 중학생 때는 신문 동아리, 고등학생 때는 영화 동아리를 했다. 20살부터는 자원봉사자로 있었고, 급여를 받고 직원으로 일한 건 2년 됐다. 한 15년 정도 다닌 것 같다.
= 원래 청소년지도사에 뜻이 있었나보다. 예전에는 기자를 꿈꿨다. 선배의 꼬임으로 취업했는데, 전혀 후회 없다. 예전부터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28살이라 생각했다. 무엇이든 끝을 보고 말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난해 이 길의 가치를 느끼고 앞으로 계속할 일이라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다. 기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뭔가를 전달하지만, 여기에서는 학생들과 직접 소통한다는 점이 의미 있다. 알고 지내는 아이들이 생기니까 어디 가기도 어렵다. (웃음)
= 손바닥문학상을 인상적으로 봤다. 매번 큰 사회적 이슈를 짚어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표지 디자인이 약간 우울하다. 좀 밝아지면 좋겠다.
= 모두 스스로를 잘 알았으면 좋겠다. 만나는 청소년 가운데 많은 수가 꿈이 없다고 한다. 내가 뭘 하면 즐거운지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을 고민하고 생각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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