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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연 충분한 사람의 충분한 사람
이번엔 어떤 ‘충분한 사람’을 만날지 기대한다. 지난 기사에 대한 인터뷰이의 반응을 도입에 적어주는 것,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인터뷰어의 순간적인 생각도 좋다. 이번주는 버스 안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목소리의 주인공 배미향씨다. “라디오는 너무 신변잡기적이라 잘 안 듣게 된다”고 친구한테 들은 적이 있다. 그땐 어렴풋이 수긍하고 넘어갔는데 배미향씨의 인터뷰를 보니 조금 뚜렷해졌다. 그녀는 자신의 말을 아끼고 청취자에게 스스로 말할 여백을 둔다. 마지막 문태준의 시를 계속해서 읽으며 ‘이명수의 충분한 사람’은 이명수라는 ‘충분한 사람’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박예향 오늘 편지를 한 통 썼다
요즘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손편지를 쓰는 사람이 줄었기 때문이다. 사람들 손에는 스마트폰이 있고, 인터넷을 켜면 쉽게 안부를 물을 수 있다. 우체통이 줄어들면서 시각장애인들은 난감해졌다. 어느 맹·농학교에서 우체통 철거를 반대하는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을 비롯해 군대에 있는 지인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래서 ‘레디 액션!’의 손편지 이야기가 더 반가웠다.
천호성 파업 이후의 고민
철도 파업을 다룬 ‘잊었는가, 1996’이 단연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12월9일 이후의 파업일지를 개괄하고, 그것을 ‘파업-불법 규정-공권력 투입’ 과정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효율성 논리를 앞세운 민영화의 허상과 위험성을 지적했다. 논란의 핵심인 ‘민영화’를 집중 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았다. 특히 Q&A 형식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독자들의 의문점을 해결해주었다. 그러나 파업이 철회된 지금, 쟁점은 민영화 너머로 확대됐다. 22일간의 파업에도 수서발 KTX의 법인 설립이 강행됐음은 물론, 노조원 수천 명에게는 ‘원칙대로’ 보복이 가해지기 직전이다. 파업 철회가 도리어 민주노조 말살의 신호탄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스럽다. 그러니 “철도 파업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것은 비단 정부만이 아니다. 이 문제에 계속해서 날카롭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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