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읽는 일은 독자 양종운(45)씨에겐 권력에 대한 저항이다. 나라님에 대한 저항은 아니다. “ 보면서 왜 까지 보느냐”는 가내 유력자 ‘마눌님’의 눈치를 살펴가며, 양씨는 몰래 을 손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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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인쇄광고를 디자인한다. 지금은 집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노상 그래왔다. 어느 업종이나 일이 없는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늘 한결같이 (경기가) 안 좋으니, 지금이 특히 안 좋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다. 그래도 또 살기는 산다.
=초등학생 딸이 있다. 도 정기구독하는데 균형을 좀 맞춰야 하지 않냐는 게 아내의 의견이다.
= 창간 이전에는 나도 를 봤다. 그런데 한겨레를 접한 뒤 생각의 영역이 넓어지더라. 은 더욱 그렇고.
=‘노동 OTL’ 기획이다.
=그래도 중요하다. 그전에 기사를 읽을 땐 취재 현장과 나 사이에 기자가 있어, 기자가 전해주는 뉴스를 전달받기만 했다. ‘노동 OTL’을 읽을 땐 마치 기자가 내 아바타가 된 것 같았다.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마치 내가 숨어 들어가 들여다보는 듯한 경험을 한 것이 인상적이다.
=한 이슈의 비중이 너무 높아지면 가치와 이념이 같더라도 평범한 독자들은 선뜻 집어들기 어렵다. 시사주간지니까, 영양가 있는 것들을 고루 챙기는 게 좋다.
=조금 직선적이고 날카롭다는 인상이다. 밝은 표정으로도 중요한 사안을 나눌 수 있는데, 사람에 견주면 ‘한겨레21’이라는 이는 고뇌에 빠진 얼굴 같다. 조금 힘을 빼고 편안하게 다가가면 어떨까. 기회가 되면 독자에게 ‘시각 커뮤니케이션’ 조사를 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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