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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 아니라 까지 다 챙겨 본 다는 오은혜(22·서울 관악구 서림동)씨를 단박 인터뷰한 건 그냥 우연이다. 독 자엽서 무작위 추첨! 서울 강남역 화장실에서 전화를 받았음에도 “헐~ 대박”이 라며 곧바로 인터뷰에 응했다. 감사했다.
돈도 많이 들 텐데.친구들이 나보고 ‘땔감’ 그만 사라고 한다. 사서 보긴 보느냐 고 놀린다. 책과 글 읽는 걸 무척 좋아한다.
언제부터 봤나. 지난해 4월부터 매주 사서 본다. 매주 월요일에 동네 편의점에 서 진열대에 꽂힌 걸 직접 사는 맛이 좋다. 일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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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게 된 계기는. 사회교육학·정치외교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다. 정치 관련 수업을 많이 듣는데 지식이 약했다. 정치는 ‘남자들이 술자리에서 하는 얘기’라 고 생각했었다. 뉴스에 모르는 단어도 많이 나오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서점에서 우연히 을 봤다. 이거라도 봐야지 하는 마음으 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정말 괜찮더라.
전공이 두 개라니 공부를 좋아하나보다. 할 줄 아는 게 없다. (웃음)
공부 말고 좋아하는 건 없나. 피아노 치는 거. 집에 키보드가 있는데 혼자 녹음하는 걸 좋아 한다. 남자친구 생일에 20곡을 직접 녹음해 CD로 선물했다.
남친이 정말 좋아했겠다. 군대에 갔다고 쓰여 있던데, 간 지 얼마나 됐나. 아, 오늘이 딱 1년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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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 만한가. 처음에는 못 기다릴 것 같았는데 내 일을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 니까 시간이 빨리 가더라. (웃음)
가운데 관심 있는 분야나 칼럼은. 시사 현안과 국제 이슈를 주로 읽 는다. 맨 뒤에 나오는 ‘노 땡큐!’가 재미있다.
대학 3학년인데 뭐가 가장 답답한가. 취업 문제가 심각하다. 대학생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기보다 직장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청년 문제를 좀더 다뤄줬으면 한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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