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옥 “사적 이익 극대화의 신앙”
내곡동 사저 논란을 다룬 표지이야기와 제주 중문단지와 인천공항 매각 논란을 다룬 특집을 한숨과 함께 읽었습니다. 국민에게서 헐값에 빼앗고 특혜로 팔아먹는 ‘후진적’ 정치 행위를 ‘깨알 꼼수 혹은 도둑 정치’에 비유했는데,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열한 술수의 내막이 드러나면 온갖 비난을 받을 게 뻔한데 왜 그런 일을 끊임없이 벌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명예나 염치가 망가지는 한순간만 참으면 사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신앙에 가까운 믿음일까요. 우리 일상에서는 도둑과 장물아비와 장물 구매자 모두가 처벌받습니다. 이 경우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류하경 “오히려 자승자박 될 헌법소원”
초첨 ‘연세대, 감사원 감사 반발 헌법소원 추진’을 읽으며 사립대학의 자율성과 교육의 공공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교육은 공익적 성격을 갖기 때문에 사립대학 운영은 일반 기업 이상의 투명성과 건전성이 요구되는바, 감사원의 전면적 감사는 타당해 보입니다. 헌법재판소도 2001년 사립학교 운영에 대한 국가 개입은 위헌으로 볼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등록금과 이해할 수 없이 많이 쌓인 적립금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고려한다면 연세대의 헌법소원 추진은 오히려 자승자박의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유미연 “공익 위해 희생하는 그들”
고시를 패스하고 ‘사’자 직업을 달면 우리는 대부분 욕심이 생길 겁니다. 돈은 어느 정도 벌겠고, 그럼 어깨에 힘도 팍 주고 싶겠지요. 그러나 그런 출세가 아닌, 인권과 공익을 위해 출세하는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이 있습니다. 대의명분의 돛을 달고도 난항을 겪는 그들의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분들이 승승장구해야 좋은 사회 아닌가요. 그런 의미에서 그들의 진정한 ‘출세’를 바랍니다. 함께 가기 위해 남들보다 천천히 걷는 그들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박소영 “연이은 죽음에 마음 아파”
쌍용자동차 희망퇴직자들의 연이은 죽음이 마음 아프네요. 17번째 까치가 투신했을 때에야 종소리를 들은 기분입니다. 김진숙, 그 단단한 여인을 통해 희망을 키워낸 한진중공업 노동자에게 국민이 응원을 보낸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우리는 이들을 몰랐습니다. 묵묵히 일하다 조용히 희망퇴직한 이들은 너무나 평범한 보통 사람이어서, 자신의 처지를 알릴 만한 영민함과 그것을 견뎌낼 강단이 없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 안쓰럽습니다. 더 이상 희망퇴직자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더 적극적인 취재를 바랍니다.
도대체 몇 번째 죽음을 보아야 하는가 → 죽음마저도 무관심한가요? 도대체 몇 번을 채워야 정신을 차릴까요? ‘살아남은 자’로서 같은 하늘 아래 살던 이웃들의 ‘어이없는 죽음’이 안타깝습니다. 남은 분들만이라도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사회가 변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sjan3004
연세대, 감사원 감사 반발 헌법소원 추진 → 웃긴다. 대학이 학생 착취 수단이냐? 그 등록금으로 뭐하는데? 교직원들 호의호식하고 건물 새로 짓고? 그런 거 못하게 하는 게 사학의 자유 침해냐? 더러워서 못 봐주겠네. hevimet1
‘어린 조영래’들의 아름다운 열병 → 역시! 멀고도 험하지만 아름다운 공익변호사의 길! 김준식
도곡동에서 내곡동까지, MB의 못 말릴 땅사랑 → 도덕성·신뢰성 상실하고 국민 우롱하는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에 혈안이 된 토건개발 땅박이 사기꾼 족속들, 말로는 비참할 것이다! pys707
→ 도곡동-내곡동-(혹시 통곡?). 앞날이 안 봐도 비디오군! 말뿐인 재산 헌납이 가카의 지배하에 있는 청계재단에 모이고, 주어 없는 가카의 것(다스!)도 청계재단으로 헌납되었고. 도곡동에 이어 내곡동까지 가카의 꼼수가 여실히 보이는 대단한 땅 사랑에 그저 놀라울 뿐. 정권이 바뀌어 수사를 한다 해도 주위에 심어놓은 가카의 꼬붕들이 ‘혐의 없음’으로 만들 게 뻔한데 이 나라의 정의는 실종되었단 말인가? hym2733
깨알 꼼수 혹은 도둑 정치 →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투표에 꼭 참여해 참 나쁜 정당에서 나쁜 지도자가 나오지 않게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선거 때 99% 서민들의 표 얻어다가 당선되면 개인 이익이나 챙기고 1% 부자만을 위해 정치하는 참 나쁜 정권을 단호하게 심판합시다. cjdekaehd
박정희가 빼앗고, 이명박이 판다 → 나도 이렇게 열받는데 원래 땅주인들은 얼마나 속이 뒤집어질까. 에혀..;;; wasp83
피죤, 국세청·경찰·노동부 등에 전방위 금품 로비 → 여기 한보 정태수 짝퉁이 또 하나 나왔소이다. 재판받을 땐 꼭 환자복에 휠체어 타고 나오길. hwan8786
→ 구린내가 난다. 저 양반이 그동안 한 짓을 보면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 난리를 쳤지. 어찌 법치국가에서 저런 말도 안 되는 경영을 할 수 있었겠나? 아마 피죤 직원들은 명절 때만 되면 모두 택배 직원으로 변신했을 것이다. dolkook
→ 사회악입니다. 이 회사 물건을 사지 않아서 자연도태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럼 아무 죄 없는 직원들이 문제네. 고민스럽네요. 오너 일가만 확실하게 처리하면 되는데, 공권력과 엄청 친하네요. 결국 없던 일로 될 것 같아요. khy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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