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소설가 민태원 선생은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라 했습니다. 계절은 잊지 않고 우리 곁에 찾아오는데, 삶이 기다리는 봄바람은 감감무소식입니다.
여기, 봄을 기다리는 청춘들이 있습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청춘들은 독재의 폭력에 맞서 ‘아랍의 봄’을 기다립니다. 한국의 청춘들은 경쟁의 폭력에 맞서 ‘인생의 봄’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위해 서울 노량진이며 신림동 등지를 뱅글뱅글 도는 사이에, 이른바 ‘스펙’이 부족해 취업도 연애도 결혼도 파업해버리는 사이에, 경쟁 시스템 안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차례를 기다리며 줄서기를 하는 동안에, 봄바람은 이들을 잊은 채 그냥 지나쳐버리지나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청춘의 뜨거운 피는 끓다 못해 까맣게 졸아들어버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청춘’이란 단어를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이들이 있을 터입니다. 모든 좌절과 실패가 청춘이란 이름으로 사해짐을 경험했던 이들, 지질하고 궁상맞았던 청춘을 잘 삭혀 짙은 삶을 건진 이들이 당신과 얼굴을 마주하기로 합니다.
이 창간 17돌을 맞아 마련한 제8회 인터뷰 특강의 주제는 ‘청춘’입니다. 강풀·홍세화·김여진·김어준·정재승·장항준·심상정 등 7인의 청춘을 인터뷰합니다. 여러분의 가슴에 살랑살랑 푸른 봄바람을 불어넣어 드리겠습니다.
해달 날짜 저녁 7~9시(2시간)
서울 마포구 대흥동 서강대 곤자가 컨벤션(470석·서강대 후문 쪽 곤자가 프라자 내 지하 1층·문의 02-711-3115)
접수
한겨레교육문화센터(www.hanter21.co.kr)
3월7일부터 인터넷으로만 선착순으로 접수받습니다.
문의: 한겨레교육문화센터(02-3279-0900)
수강료
개별 강연 1회 수강은 2만원, 전체 7회 수강시 11만2천원(20% 할인)
단, 정기구독자일 경우 전회 수강시 9만8천원(30% 할인)
전회 수강자 특전
전회 수강자에게 아래 책 3권 중 한 권을 드립니다.
(노회찬·앤디 비클바움·공지영·마쓰모토 하지메·김규항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정재승·진중권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엄기호 지음, 푸른숲 펴냄)
*각 권 선착순 증정이므로 일부는 원하는 책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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