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아씨 가족.
독자층이 다양하듯, 그들이 을 선택하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이번주 독자 인터뷰의 주인공은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정기구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곧 을 읽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결정적 증거’ 아닐까. 교육방송(EBS) 인터넷에서 이(e)러닝 프로그램 ‘5분 사탐’의 구성작가를 맡고 있는 은정아씨를 인터뷰했다.
결혼 한 달 뒤 갑작스레 임신을 했다. 아이 때문에 여행과 대학원 진학 등 내 삶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했다.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삶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온 것인데, 그때 을 읽으며 위로를 얻었다. 나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끈이었다.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게 됐다. 뉴스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인터넷 뉴스는 대개 단편적이고 자극적이어서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3월27일이 첫돌이었다. 가족끼리 축하하고 끝냈다.
보통 300만~600만원 정도 남는다고 하더라. 그런데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돌잔치를 준비하는 우리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고, 오는 사람도 피곤하다. 피로의 악순환이다.
지금은 ‘절친’이 됐다. 지난 1년 동안 아이와 동고동락하며 얻은 것이 더 많았다. 서로를 깊이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인터넷에서 관련 소식을 짧게 확인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또 북풍이 부는구나’ 싶었다. 선거철 아닌가. 아직까지 북풍이 먹힐까 싶기는 한데, 그럴까봐 두렵다.
내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말해줄 것 같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의혹이 있지 않나. 사건 자체에도 주목하겠지만, 정부 발표 뒤에 숨은 의도에 대한 분석, 사건의 사회적 맥락도 함께 짚어줄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해줬으면 한다. 정부는 왜 그렇게 감추는 게 많은지, 그 자체를 보도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뉴스가 될 듯하다.
일단 재미있어서 좋다. ‘영구빈곤 보고서’나 ‘노동 OTL’도 이기에 가능한 기획이었다. 다만 영구빈곤 보고서의 경우 빈곤층을 의지도 출구도 없는 이들로 묘사한 것 같아 다소 불편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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