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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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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723호를 읽고

등록 2008-08-29 00:00 수정 2020-05-03 04:25
차분히 우리를 돌아봅시다

주로 선진국이라 하는 유럽 지방에서 집값 파동, 부동산 문제, 사교육비 문제 등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부동산의 제6계급’에서 든 여러 가지 문제는 결국 우리의 정책 문제입니다. 국가는, 정부는 적어도 의식주와 교육만큼은 책임져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택 문제는 한 세대당 한 채는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택은 인간이 사(거주하)는 곳이지 재산 보유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개념이 앞서야 합니다. 많은 집을 소유한 자에게는 보유세를 강하게 부가해서 집을 많이 가지는 것은 결코 이익이 될 수 없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김도삼(kdosam)

‘부동산 제6계급’ 기사를 읽고

우리나라 국민이 토지에 대한 애착, 집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하여 이런 부동산 문제가 야기되는 것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가. 부자들의 광적인 투기만을 물고 늘어질 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짚고 넘어가는 ‘성숙한 저주’가 필요하지 싶다. 왜 대한민국 국민이 집에 집착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더불어 임대주택 등 저렴하게 장기대출로 살아가도록 하는 그런 현실적인 정책들을 심도있게 다루어주시라. 사람답게 사는 거주권리를 폭넓게,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요구해보시지 않을는지. 나이 든 샐러리맨(okims7)

‘첫경험’ 기획에 박수를!

이번 호 레드 기획의 ‘첫경험’에 대한 내용은 이 아니면 어떤 시사주간지에서도 다룰 수 없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성관계 경험이 늦은 것도 아닌데, 그것에 대한 교육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떨어지는 현실에 대해 대한민국 교육계와 사회는 반성해야 한다. 넘쳐나는 지식교육 속에서 인성교육은 뒷전인 대한민국은 작은 미래를 위해 많은 생명들을 죽이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지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성교육에 대한 문제를 다시 검토해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부터라도 적절한 교육 방안을 찾아야 학생들에게 성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며 ‘야동’과 인터넷의 ‘어둠의 경로’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부족한 성교육을 대신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현재 이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터부시된다고 해도 믿길 만큼 올바른 성교육에 대한 내용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았던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번 기획을 진행한 에 박수를 보낸다! 한겨레 독자(emilycho)

뭘 가르쳐야 할지 암담합니다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회과 교사입니다. 요즘 기사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참 암담합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사회현상이 너무 부정적입니다. 친일 후손들은 잘살고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극빈적인 삶의 벼랑으로 내몰고 그것도 부족하여 건국 60주년 기념잔치를 하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보탰던 사람들은 꽃방석에 앉아 떵떵거리는 권력구조, 언론방송 장악 음모가 착착 진행되는 현실, 권력의 입맛에 맞게 들이대는 검찰의 칼날, 잘나가는 사회간접시설인 인천공항마저 민영화하려는 의도 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참으로 암담합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그리고 다수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존경받고 행복한 세상이 반드시 열린다는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염경미(suha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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