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규 인턴기자 postdoal@hotmail.com

“독자 인터뷰 신청합니다~.” 전자우편으로 배달된 노수정(26)씨의 상큼발랄한 자기소개에서 사진이 눈에 띄었다. 그가 입은 티셔츠에는 중국어로 “대통령, 당신은 국민 건강을 위협할 권리가 전혀 없다”라고 적혀 있다. 촛불집회에서 중화권 사람들에게 홍보하고자 본인이 직접 제작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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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셀카를 즐겨 찍는가.
아니다. 옷 때문에 특별히 찍은 거다.
2. 저 옷 입고 촛불집회에 많이 나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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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정도 나갔다.
3. 촛불집회 현장의 추억은?
물대포가 두려워 분홍색 헬멧을 착용했는데 거기 붙어 있던 고글이 깨진 아픈 기억이….
4. 중국 연극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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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때 복수전공으로 중문학을 공부하면서 그 멋스러움과 언어의 리드미컬함에 빠져들었다. 뭣보다 워낙 연극과 공연을 좋아한다.
5. 중화권 친구들이 많다던데.
중국, 대만, 홍콩 등지를 여행하면서 알게 되었고, 중화권 극단이 내한공연 오면 무대 뒤로 찾아가 인사하기도 했다. 친구들 연령대가 다양하다.
6. 기억에 남는 기사는?
‘인권 OTL-30개의 시선’에서 청소년 성소수자를 조명한 기사와 북한 동포에 대한 기사들이 기억에 남는다.
7. 자신을 ‘비자발적 백수+반자발적 대학원생’으로 소개했던데.
졸업 때부터 ‘정규직!’을 외쳤지만 각종 비정규직으로 연명하고 있고, 본래 계획과 달리 다양한 일을 충분히 경험 못한 상태에서 대학원에 갔다.
8. 대학원 생활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즐겁다.
9. 앞으로의 꿈은?
한국에 중화권 연극을 소개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연극을 소개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10. 에 하고 싶은 말은?
더 날카롭고, 더 진중하고, 더 위트 있는 기사 부탁드린다! 그리고 중국 이외에 대만, 홍콩 등에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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