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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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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716호를 읽고

등록 2008-07-10 00:00 수정 2020-05-03 04:25
민영화의 끝은 어디인가요

을 읽으면서 현 정권에 실망, 실망, 대실망했습니다. 전 국민이 아닌 소수의 이익을 위해 의료민영화, 수도민영화, 교과서값 자율화 등을 추진하던 당신들의 모습에 두 눈이 커졌고, 이제는 당신들의 정권을 위해서 언론까지 장악하려는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다음엔 어디를 민영화하실 건가요? 어디까지 민영화를 해야 만족할 건가요? 경제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당신들의 모습, 듣는 것도 보는 것도 싫습니다. 솔직히 말하세요. 당신들의 입맛대로 전부 바꾸는 중이라고. 더 이상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고 정직하게 말하고 국민을 위해 행동해주세요. 김기인

‘야옹’을 화장실에 붙이고

사무실 화장실에 붙였어요. 심장이 콩콩!(왜 뛰는지, 원!) 금요일에 현 시국에 대해 발언하는 만화가들의 ‘릴레이 만화 야옹’을 회사 화장실 6칸에 세 번 왔다갔다 하면서 붙였죠. 월요일에 출근해서 보니 한 칸만 찢어져 있고 다른 건 그대로 있더라고요. 점심을 먹은 뒤 양치질하면서 다들 한마디씩 하는 게 그리 나쁘진 않았답니다. 사쿨(laborj)

촛불은 혁명이 될 수 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지 얼마 안 된 고3입니다. 이번에 대치 장면을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그날 전경들이 가장 강경하게 대응했다고 하더군요. 이 시위를 보면서 가끔 전경들을 도발하거나 그들의 공격에 돌을 던지고 하는 행위들…. 물론 당하는 입장에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경들도 피해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을 도발하기보다 “이명박은 물러가라” 같은 구호 한 번 쉬고 “부당한 명령에 복종하는 전경들에게 명령 거부권 행사를 허용하라” 같은 구호를 외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방의 시민들은 전경들과 공격을 주고받기보다 명령 거부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죠. 처음엔 마음을 닫았던 전경들도 계속 그런 얘기를 듣다 보면 분명 변하겠죠. 언젠가는 전경들의 보호 속에 시민들이 청와대로 진격하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코카(baedal90)

연좌도 약자에게만 돌아가나

인권 OTL ‘국가유공자 가족 몰살 사건’을 보고 보도연맹이라는 말에 4·3이 생각났다. 국가에서는 없애버려야 할 존재들이고, 자칭 우파라고 하는 그들이 숨겨야 하고 왜곡시켜야만 떳떳하게 살 수 있는 일들. 무공훈장은 무공훈장이고 낙인은 낙인. 거기에 국가유공자 증서 한 장 달랑 추가. 박정희도 친일은 친일이고, 독재는 독재고, 억압은 억압이고, 성장은 성장인데… 어째서 연좌라는 것은 약자에게만 돌아갈까? yugwi

소의 큰 눈을 보면서

현재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동물은 무엇일까? 아마도 ‘소’가 아닐까 싶다. 이 모든 것이 ‘소’에서 시작됐지만(물론 ‘소’는 잘못이 없다. 인간들이 문제다) 정작 소는 그 큰 눈을 껌뻑이고 있을 뿐이다. 포토스토리에 나온 소의 커다란 눈이 매우 인상 깊다. 영화 을 소개한 기사인 줄 알고 읽었던 ‘시작은 ‘대북 긴급 식량 지원’ 이다’는 읽고 보니 북한 인권에 관한 글이었다. 낚시인가 싶었지만 북한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thekiss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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