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욱 기자dash@hani.co.kr

단 한 번의 어긋남도 없었다. 창간 때부터 줄곧 함께해왔다. 20년, 14년의 세월을 오롯이 간직한 정기독자다. 경기 수원시 창현고등학교의 이명섭(44) 교사를 소개한다.
1. 어떤 과목을 가르치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2. 혹시 담임 선생님이신가.
1학년 3반 담임이다. 매주 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데, 내가 소개되면 우리 반 아이들이 보게 될 텐데….(웃음)
3. 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이유는?
논술시험에 도움이 많이 된다. 시사적인 내용을 심도 있고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권해준다.
4. 학생들 반응은?
졸업생들이 찾아와서 대입 면접시험이나 논술시험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 학생들이 문제의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인 것 같다. 옳고 그름은 학생들 스스로가 판단할 문제다. 공부도 그렇듯이, 우리는 도움만 줄 뿐이다.
5. 정기구독을 하게 된 계기는?
신뢰성 있는 정론지, 주간지가 없는 세상이다. 와 이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6.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은?
역사 교사라서 그런지 박노자 교수의 글을 즐겨 읽는다. 글이 명쾌하다. 박 교수의 글이 실리면 항상 먼저 읽는다.
7. 최근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나.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태안 관련 기사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잘 전달한 것 같다. 최근 군대 내 성폭력 문제를 다룬 기사도 좋았는데, 우리 반 아이들에게 보여줄 때 잠시 생각하게 되더라. 아직은 사회가 아름답다는 것을 더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8. 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거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나쁘지 않지만, 대중성을 생각한다면 가끔은 발랄하게 꾸며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9. 가족을 소개해달라.
아내와 딸 둘이 있다. 아내도 원래 교사였지만 아이들 키우느라 그만뒀다. 대단한 결정을 한 거다. 미안하다. 큰딸 한별(청명중2)이와 작은딸 가온(소화초4)이가 있다.
10. 최근 학생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는데.
가슴이 아프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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