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진 기자csj@hani.co.kr
정훈규(36)씨는 곧 태어날 첫아이를 기다리고 있다(태명은 ‘기쁨’).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자 꼭 아내와 함께 나온 사진을 보내겠다고 말할 정도로 다정다감한 남편이기도 하다. 올해로 3년차 정기독자인 정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1. 정기독자가 된 계기는.
=원래 를 좋아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세상을 좀더 입체적으로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이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나 삶의 지향과 잘 맞는 매체라고 생각한다.
2. 지금의 에 만족하나.
=그렇다. 아버님을 모시고 있는데, 이 오면 올해 일흔이 넘은 아버지가 먼저 보시고 “ 왔다”며 내 방에 갖다놓는다. 그런 순서로 온 가족이 읽고 있다.
3. 의 어떤 기사를 좋아하나.
=국제면이다. 특히 최근 티베트 독립 문제를 다룬 특집이 좋았다. 의 국제 기사는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매체가 미국 등 서구의 입장에서 제3세계를 보는데, 은 아시아적 시각이나 현지의 시각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4. 정치 기사는 어떤가.
=잘 보고 있는데, 이따금 가십거리를 다루는 기사가 있다. 정치 해설 및 분석 기사가 좀더 많아졌으면 한다.
5. 에 바라는 것.
=지금처럼 가진 자보다 약자와 소수자의 관점을 꾸준히 가져주면 좋겠다.
6. 가족관계는.
=아버지와 집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
7. 전부 세 식구인가.
=지금은 그런데, 아내의 출산예정일이 임박했다. ‘오늘내일’하고 있는 상황이다.
8. 좋겠다. 이름은 지었나.
=말할 수 없이 좋다. 일단 태명은 ‘기쁨’이라고 지어놓았는데, 아직 정식 이름은 결정하지 않았다.
9. 현재 하는 일은.
=특허사무소에 다니며 번역을 하고 있다. 주로 영어권 국가를 담당하고 있다.
10. 어떤 번역인가.
=소니나 필립스, 모토롤라 등 다국적기업에서 특허를 내면 우리나라에서도 자신들의 특허가 인정돼야 하니까 우리 사무소에 의뢰한다. 특허명세서, 기술명세서를 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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