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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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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문10답] ‘야한모’ 친구들, 보고 있니?

등록 2008-05-09 00:00 수정 2020-05-03 04:25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진소담(19)씨는 당찼다. “학교에서 ‘언론인 인터뷰하기’ 과제를 내줬으니 기자는 나를 만나 ‘교환 인터뷰’를 합시다.” 하여 두 사람은 만나 기자는 소담씨를, 소담씨는 기자를 인터뷰했다.

1. 와, ‘교환 인터뷰’ 라니!

그냥 인터뷰를 요청하면 응해주지 않을 것 같더라. 독자 코너를 이용하면 기자도 업무를 겸해 시간을 낼 수 있을 듯해 살짝 잔머리를 굴렸다.

2. 왜 기자를 택했나.

거제 출신의 한양대 사회과학부 08학번이다. 과제를 듣자마자 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때부터 애독했고, 이젠 생활의 일부니까.

3. 기자가 되고 싶은가, 왜?

정확한 계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을 보며 자연스레 나도 뭔가를 밝혀내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와보니, 기자 만나보니 어떤가?

사무실이 소박하다. 이곳에서 내가 매주 보는 이 만들어진다니 설레었다. 기자를 실제로 만나니 떨렸는데 대학 선배처럼 잘 대해주어 긴장이 풀렸다.

5. 어쩌다 정기구독자가 됐나.

집에서 를 구독한다. 가 배달이 안 되는 지역에 살았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한쪽 시각만 알면 안 된다며 을 가져다주셨다. 다 읽고 다음호 가져다달라고 조르니 아예 정기구독을 신청해주셨다.

6. 대학, 들어가보니까 어떤가?

시간표를 보면 여유롭구나 싶다가 과제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정신없다. 시간 관리를 안 하면 시간에 쫓기는 생활이 돼버리겠다. 그래도 고등학교 때에 비해 넓은 세상이다.

7. 서울 생활은?

해수욕장에 있던 집에 비해 서울은 공기가 나쁘다. TV로만 보던 이벤트, 시위, 기업의 본사 건물 등을 실제로 볼 수 있으니 신기하다. 음, 엄마가 해주신 밥이 그립다.

8. 요즘 뭐하고 노나.

도서관에 온갖 책들과 DVD, 일간지까지 없는 게 없어서 공강 시간에 주로 간다. 아니면 뜨끈한 장판이 깔린 동아리방에서 논다.

9. 에 바라는 게 있다면?

이번주 이주 청소년에 관한 기사, 무척 인상 깊게 읽었다. 도 을 통해 알게 되어 며칠 전에 보고 왔다. 지금처럼 차별화된 시각으로 기사를 써달라.

10. 마지막 한마디.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야한모(야간자율학습시간에 읽는 모임) 친구들아, 너희 이거 보고 있니? 보면 연락 좀 해. 특히 ㅅ양, ㅂ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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