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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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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707호를 읽고

등록 2008-05-09 00:00 수정 2020-05-03 04:25
지속적인 후속 보도에 박수

의 지속적인 후속 보도에 박수를 보낸다. 여러 여군의 인터뷰를 보며, 여성이라서 더 엄중한 처벌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단지 여성이라는 약자가 겪는 문제로만 접근하지 않고, 심판관제도나 관할권 확인조치권과 같은 제도적 허점을 짚어준 것이 좋았다. 박 대위의 문제는 여성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군대라는 조직의 폐쇄성과 보수성과도 맥락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goalps

여군에 대한 성추행, 큰 문제

이렇게까지 상황이 돌아가고 있다니 정말 화들짝 놀랐습니다. 이거 이대로 둬서는 안 됩니다. 언론에서 문제를 적극 확대해 관심을 끌어내고 공론화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국의 여군’이 이런 상황이라는 걸 전혀 상상을 못했습니다. 여군이 남군의 노리개가 되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요?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정부에서는 알고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백남진(nj21)

“부담 없는 가격 천원입니다”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어서 감사합니다. 기사를 읽고 그분들을 더 한층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그분들의 물건도 팔아줘야겠습니다. 어려운 일을 하셨네요. 더욱더 우리 사회 그늘진 곳을 체험해보고 좋은 기사 부탁합니다. 천사 (kdt11)

역시, 박노자 선생님!

언제나 선생님 글을 읽으며 좋은 공부 하고 있습니다. 짧은 식견에 조금 다른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근대적 시장이라는 의미에서, 그 옛날 ‘화폐’가 어쩐지 좁디좁은 한반도에서는 태생적으로 가치를 지니기 어렵지 않았을까요? 반나절만 걸어도 사람 사는 동네가 금방 나오는데, 봉건 영주나 귀족들이 굳이 화폐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겠다 싶습니다.

화폐가 시장에서 ‘가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약속이 필요한데, 광활한 중국이나 많은 섬들로 이뤄진 일본에서야 그 약속이 필요했겠지만 조막만 한 한반도에서는 약속보다 주먹(공권력)이 더 앞서지 않았을까요? 요는, 화폐란 그 옛날 제국 혹은 제국주의의 필요에 의해 생산된 재화 탈취의 한 수단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라는 (비록 야합으로 삼국을 통일했지만) 화폐가 필요 없는 나라가 아니었을까요? 안개바다(blueskyjona)

‘삼성’ 앞에 무뎌지는 숫자 감각

이 땅에 살아가는 한 삼성의 그늘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 같다. 이젠 명실상부하게 정치권력의 윗자리를 차지한 경제권력 앞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겹쳐 떠오른다. 저렇게 할 거면 뭣하러 특검을 하는지. 그들이 저지른 수많은 죄과에도 일말의 주저함 없이 면죄부를 내주는 특검을 보면서 공안검사 출신을 특검으로 임명하던 순간 물 건너갔지 싶던 예측이 기분 나쁘게 들어맞아 더 우울하다. 삼성 비자금 잔치에서 언급되는 수조원이란 숫자를 바라보면 1억~2억원은 돈 같지도 않게 느껴진다. 국민의 숫자 감각을 무디게 만든 것, 이 또한 삼성의 죄과 목록에 추가돼야 하지 않을까. pop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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