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살사댄스, 제과학원 그리고 . 최경림(27)씨가 올해 선택한 세 가지다. “직장 생활을 몇 년 하다 보니 뭔가 저를 위해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여가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나 두리번거렸죠.” 동호회에 가입해 평일 저녁에는 살사 연습을 하고, 토요일에는 제과학원에 가서 과자 굽기를 배웠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을 잡고 회사 밖 세상과 만났다. “지난달엔 살사댄스 공연도 했고 과자도 잔뜩 구워 친구들과 파티를 했어요. 이제 ‘이주의 정기독자’에도 소개되면 세 가지 모두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네요.”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대기업에서 광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일을 하고 있죠. 그 욕심을 버리지 않기에 이 일이 내겐 매력적이고 재미있습니다.” 마케팅 쪽의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경제 이슈와 트렌드에 민감하다. 에서 가장 꼼꼼히 읽는 코너도 ‘이원재의 5분 경영학’이라고. “항상 새로운 시각이나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일상에 치이다 보면 그럴 수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죠. 이런 칼럼을 읽으면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눈에 번뜩 띄는 기사를 읽었다는데, 그것은 바로 정재승의 사랑학 실험실 ‘황홀하게 키스하는 법’이었다. “처음에 기사를 접할 땐 그저 에로틱한 기사일 줄만 알았는데 읽다 보니 ‘키스’에 관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더라고요. 그런 의외성이 좋았어요.” 물론 이성에 관심이 많음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연말에 더 큰 살사 공연이 기다리고 있고, 내년 초에는 제과기능사 시험도 본다고 한다. 계속해서 바쁘고 열정적으로 살아갈 그다. “올해 선택한 세 가지로 제 삶이 더 꽉 차고 힘차게 됐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에 제 춤과 쿠키 맛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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