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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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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55호를 읽고

등록 2007-04-27 00:00 수정 2020-05-03 04:24
아직 끝나지 않은 FTA

인터뷰 특강에서 정태인씨의 강의를 듣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체를 좀더 들여다보게 되었다. 결국 양극화를 심화하고 대다수 민중을 불행하게 만들 한-미 FTA가 타결됐다. 국회에 미국과 같은 전문가 그룹도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국회와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표지이야기를 읽으면서 한숨이 난 까닭이다. 하지만 더 절망적인 것은 직접 그 피해를 입게 될 국민의 대다수가 한-미 FTA의 실체를 모른 채 타결 찬성에 손을 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국민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FTA를 거부할 수 있길, 미래를 바꾸길 기대해본다. 김현정

도둑맞은 미래를 되찾아오자

다운 표지 제목을 보자마자 느낀 것은 두려움이었다. 도대체 미국과의 FTA가 미래를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FTA 체결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 FTA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을 해도 모자랄 판에 막무가내로 FTA 체결을 거부하는 입장은 이해하기 힘들다. 지금부터 현 정부가 기본틀을 잘 잡아놓아야 한다. 다음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어영부영 기다리다가는 늦을 것이다. 미래를 도둑맞았다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다시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지 않으면 평생 다른 소는 키울 수 없지 않은가? 진영동(savakorea)

작고 소박한 공간의 여유로움

얼마 전에 일이 있어 홍익대 앞에 갔다가 작은 골목으로 잘못 들어섰는데 그곳에 작은 카페들이 연이어 있어 신기하게 여긴 적이 있다. 그곳이 라이프 & 트렌드 ‘100개의 카페에 100개의 문화가!’에 소개된 ‘홍대 앞 카페 골목’이었다니. 이번 기사는 여유가 묻어나서 좋았다. 시간이 되면 찾아가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곳에 목말라 있었는데 화려하고 큰 곳이 아닌 작고 소박한 공간을 소개해주어 고맙다. 이제 ‘커피’는 ‘문화공간’의 아이콘이 됐다는 생각도 든다. 강은미

나를 돌아보게 해준 연재만화에게

대한민국 원주민, 그동안 잘 봤습니다. 연재가 완료돼서 아쉽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가슴 아픈 얘기가 많았지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은선(okkyoon)

왜 그렇게 높이에 집착하는지

이슈추적 ‘어지럽게 솟는다 용산 615m, 중구 960m’를 통해 한국인의 수직 열망을 감지 할 수 있었다. 갈수록 높은 건물에 둘러싸이는 한국의 모습이 답답해 보인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물, 그런 도시가 그립다.고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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