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럽게 탈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손학규 전 지사와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단일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묶은 표지이야기는 재미있었다. 그런데 공들여 ‘왜’를 강조했으나 진짜 ‘왜’인지는 알 수가 없다. 정운찬의 경우에는 ‘의지’도 잘 살필 수 없다. ‘인터뷰’란 타이틀을 걸고 보도해선 안 된다고 당부할 정도였다. 여권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인물을 영입하려 애쓰는 것은 허방을 파는 꼴이다. 이목희 의원의 말대로 “인물보다 구도가 중요하다”.원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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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희생당한 영혼
기획연재 ‘양심을 따른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의 치부를 다시 한 번 드러내준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집단과 조직의 힘은 강할 수밖에 없지만 그것을 구성하는 소수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가나 민족이라는 개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가장 큰 공익을 위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고 이해하더라도 거기에 치인, 희생당하는 개인의 영혼과 이상을 돌봐야 하는 것 또한 사회의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체리보이
만화가 날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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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고 제일 먼저 보는 게 만화 ‘대한민국 원주민’입니다. 이번 만화는 정말 내 심장을 콕 찌르는 한 줄이 있었어요. “도시는 가난을 용서하지 않는다.” 저 역시 시골에서 농사짓는 아버님 밑에서 자라 서울로 상경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입니다. 꼭 성공해서 내려가겠다고 다짐하며 올라왔는데 막상 올라와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죠. 어려웠던 일들의 대부분은 경제적인 이유였죠. 시골에서는 과일도 많이 먹을 수 있었는데. 도시에 온 뒤로는 과일 한번 사먹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가끔 제 동생도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저한테 그런답니다. “언니 우리 다시 시골 갈까?” 도시에 올라오신 모든 분들 힘내세요. 저 역시 힘낼 테니까요! 권혜영
우리는 IT 강국일까
나도 하루 종일 PC와 함께한다. 그런데 내가 왜 ‘윈도XP’를 사용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99%가 MS사 윈도 체제라고 하니 가히 놀랍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나라가 미국 자본주의 나라 MS사의 프로그램에 99%로 의존하며 운영된다고 하니 참으로 우스운 현실이다. ‘윈도 비스타’가 출시된 뒤 여러 가지 호환성 문제로 일반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단지 MS사 윈도 체제가 바뀐 것뿐인데 온 나라가 흔들린다고 하니 정말 우리나라가 IT 강국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중국이나 일본은 리눅스 사용자가 전체에서 30%를 차지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은 자체 운영체제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바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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