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논술 공부를 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평소에 정기구독을 하는데다 논술 공부가 필요한 상황이라 이번 곰스쿨 논술 강의에 꽤나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박노자 교수의 칼럼 ‘보편적 민족주의는 있는가’를 보고 생각해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곰스쿨 논술에서 바로 주제로 삼아 이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이야기를 이끌어내 정말 좋았습니다.”(beads407)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한 독자의 메시지. 어디선가 을 꼼꼼히 보며 곰스쿨도 지켜봤을 그를 ‘이주의 정기독자’ 코너에 전격 초대했다. 인터뷰 요청 소식에 대학 원서를 쓰며 우울했던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유쾌했다는 김구슬(20)씨. 인터뷰 답변에도 그의 유쾌한 기분이 묻어났다.
“첫 만남은 고1 때였어요. 국어 선생님의 추천을 통해서였지요. 논술을 염두에 두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세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매력에 푹 빠졌지요.” 덕분에 고2 때부터 정기구독을 시작했고 구석구석 열심히 읽어나갔다고 한다. “이런 말 하면 우스울지 몰라도 그때가 제겐 나름대로 ‘사상적 모색기’였거든요. 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죠.”
그는 국제 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움직이는 세계’ 섹션에 늘 먼저 눈이 간다고. “평소에는 알기 힘들었던 여러 국가들의 문제를 자세히 다뤄 정말 좋아요. 아시아 네트워크 기사도 늘 기다려져요. 개인적으로는 더 강화됐으면 하는 코너이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다룬 기사들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한다. 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접하고서야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느껴 순간 소름이 돋더란다.
마지막으로 그의 바람 하나. “저희 집 식구들이 보수적이에요. 배달된 이 없어지거나 이제껏 모아놨던 것을 할아버지께서 다 갖다 버리시는 바람에 한밤중에 손전등 들고 쓰레기장을 뒤진 기억도 있어요. 가족과 함께 읽고 즐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꼭 사회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문제를 짚어주는 로 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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