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노땡큐!’의 이계삼 선생의 글을 꼭 봅니다. 이분의 글을 읽으면서 무서운 속도로 지나가는 우리 삶을 되돌아보죠. 우리 아이도 먼 훗날 이런 선생 밑에서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0여 년 전 아이를 낳고 시골에 정착한 뒤 을 소중한 심심파적으로 삼고 지내는 독자 박영미(38)씨가 말한다.

”편집장 생각이 담긴 ‘만리재에서’도 건너뛸 수 없어요. 그 주의 중심기사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죠.” 혼자 읽다가 킬킬거리는 일이 많다는 구둘래 기자의 ‘정의구현사전’도 그가 좋아하는 꼭지. 시골의 한적함만큼이나 드문드문한 오지혜씨의 글도 언제나 나올까 기다려진다. “매주 오는 손님인데 올 때마다 늘 새롭네요.” 하지만 이 예전보다 배달 시일이 늦고 가끔 배달 사고도 나며 어떨 땐 키우는 개가 찢어발기기도 해 구독이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최근 표지이야기 중에선 지난 7월에 다룬 ‘저학년 체벌 문제’가 기억에 남아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우리 아이도 체벌을 심하게 당한 적이 있었죠.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어 다행이에요. 고통도 자주 겪으면 습관이 됩니다. ‘사랑의 매’라는 걸 가늠할 기준 같은 건 없어요. 아이들을 때려선 안 됩니다.” 621호 레바논 학살 관련 르포에서 아이들의 죽음을 마주하며 느낀 무력감은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는 교회의 목사님 말씀에 던지는 의문으로 이어졌다.
“흥미 있게 본 기사가 인터넷 포털에 자주 노출되는 걸 보며 내 일인 양 뿌듯해합니다.” 최근 큰아이가 잡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아이는 유치원 숙제를 한다고 월드컵 특집의 사진들을 오려갔다. 혹시 모를 아이들 숙제 때문에 잡지는 한구석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는 대학에 재진학해 교육학을 공부하고 있다. 도서관에 있으니 시간의 귀중함이 느껴진다. “나이나 시간 때문에 다시 공부하길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하루빨리 시작하세요.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결코 늦은 게 아닙니다. 가장 알맞게 무르익은 때예요.” 엔 늦공부에 용기를 주는 기사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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