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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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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12호를 보고

등록 2006-06-14 00:00 수정 2020-05-03 04:24

열린우리당의 행로, 궁금증을 해소하다

나름대로 고심을 하고 진지하게 5·31 지방선거에 임했다. 예상은 했지만 한나라당이 독식을 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선거 뒤 열린우리당의 행로가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표지 이야기로 궁금증들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한국 정치 상황을 진단하고 이번 지방선거가 지방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는 접근도 필요하지 않았을까.

전윤선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FTA, 우리도 멕시코의 길을 걷게 되는가

정태인씨가 쓴 ‘토티야와 민주주의를 빼앗기다’를 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 국민을 설득할 시간도 가지지 않고 진행하는 상황이 무척 아쉽다. 그 결과가 초래할 엄청난 변화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한-미 FTA가 어떤 득과 실을 가져올지 좀더 상세하게 정부나 언론이 국민에게 알려줘야 한다. 멕시코의 현 경제지표가 FTA의 결과를 말해준다면 우리 국민 또한 너무나 큰 대가와 희생을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

신동훈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하루빨리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부동산 문제를 다룬 특집 기사를 잘 봤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제 얘기만 들어도 어지럽다. 더 이상 치솟을 수 없는 지점까지 오른 집값의 거품이 빠지고 가격이 안정돼야 한다. 정말 내 집 가지기를 소망하는 서민들이 이젠 희망조차 가질 수 없는 건가. 부동산 시장이 상식적으로 움직이는 날이 하루빨기 오기를.

이명남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관타나모의 인권탄압과 공동체 의식

‘시사넌센스’에서부터 ‘노땡큐’까지, 언제나 은 우리 사회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감춰진 부분을 들춰낸다. 독자들이 한 페이지도 소홀히 할 수 없게 한다. 이번호에선 관타나모에서 자행된 끔찍한 인권탄압 현장을 다룬 세계면의 기사가 눈에 띈다. 지극히 ‘나’를 중심으로 한 생활을 해왔던 게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 나만이 아니라 ‘너’ ‘우리’를 인식하는 공동체 의식을 통해 타인의 삶과 권리에 귀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하나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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