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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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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호를 보고

등록 2005-12-23 00:00 수정 2020-05-03 04:24

교사인 나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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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기에 동성애를 마주한 아이들을 표지이야기에서 접하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 혼자 ‘앗, 낯뜨거워’라고 되뇌었다. 585호 문화기사로 게이의 푸껫 나들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만 해도 다른 세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냥 얻어듣는 양했는데, 이번엔 실제 가까이에 있는 청소년들의 동성애를 접하자 솔직히 걱정부터 생겼다. 교사인 나는 어린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질풍노도의 시기에 갈 곳 없이 외로운 배 같은 청소년들이 성 정체성까지 고민한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겠다. 청소년 동성애자를 만나면 여러 상담센터를 알아봐주겠지만 역시 어려운 문제다. 학교 현장에서 아우팅을 왕따로 연결시키는 분위기, 학생들이 일으키는 강렬한 거부반응. 생각보다 거셀 것이고 말 그대로 다 같이 혼란스럽다.

곽혜영/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청소년 동성애, 가슴 아프다

여고시절을 회상하면 어렴풋이 동성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당시엔 ‘동성애’라든가 ‘레즈비언’이란 단어조차 생소하게 여겨질 만큼 동성애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그것도 동성애였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일로 성적은 바닥에 떨어지고, 혹시 내가 말 못할 병에 걸린 건 아닌가 싶어 몹시 우울해했죠. 누구하고도 의논을 해보려고 엄두를 내지 못한 시절. 지금은 그냥 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야 청소년기의 동성애를 가슴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한겨레21>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김명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공무원 연금, 소시민은 당해야 하나

공무원 연금이 국민연금보다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 특집에서 자세한 내막을 알게 되어 속이 시원하기도 하지만 울화가 치밀기도 하네요. 우리 같은 월급쟁이 소시민들은 가만히 앉아서 손해만 보고 있어야 하는가요? 우리가 나설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정부만 믿을 수 없어요.

이진호/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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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6b8e23"> *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가까이 두라.” 독자 의견을 보내주신 분께는 우리말을 제대로 쓰는 310가지 방법이 담긴 <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 2> (한겨레신문사)를 한 권씩 드립니다. 언어학자, 전문번역가 등 우리말 전문가 8명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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