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동상 이전 주장 적절했다
맥아더에 대한 최근의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글이었다. 특히 동상 이전의 주장은 존치나 철거 같은 극단적인 주장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한겨레21>에서 적절하게 다뤄줬다. 맥아더에게 호감을 가진 국민과 인천 시민에게는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동상 이전만이 현 논란을 진정시킬 수 있는 최적의 해법으로 보인다. 이제는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를 고민할 때라고 본다.
광고
박주용/ 대구시 서구 내당동
역사의 산물, 그냥 놔두자
광고
맥아더 동상을 그냥 놔두면 안 될까. 그저 구경거리라고 생각하자. 아방궁도 지금껏 그대로 뒀으면 괜찮은 구경거리가 되지 않았을까. 어차피 역사는 여러 가지 것들을 후손에게 보여주면서 판단을 하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지금 당장 무엇이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좀더 실리를 챙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 ohfrenche
저 눈물 나는 시영아파트여
광고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의 경제 소식에 따르면 이제 경기가 완연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하는데, 한편에선 2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통계 뉴스도 들려온다. 이런 와중에 우토로 소식에 이어 동구조 마을 조선인들의 생활을 전해들으며 ‘참 세상이 고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빈부의 문제를 떠나 어디에서 누구의 자녀로 태어나는가에 따라 운명이 정해지는 듯해 고개를 흔들게 했다. ‘저 눈물 나는 시영아파트…’는 국가를 상대로 얻어냈다고 하지만, 우토로는 사유지라 그런 해법이 어렵다는 얘기에 맘이 무거워졌다.
가난 구제는 나라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말로만 소득 2만달러를 외치지 말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복지 행정의 청사진들도 반드시 실천하기 바란다. 더불어 우토로 살리기를 위한 정부의 외교적 방안도 강력히 모색해주길 바란다. 아픔을 나누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의미 있는 게 아닐까.
김재준/ 울산시 북구 천곡동
*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작품을 쓰고 싶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역사가 아니라 사람의 역사 말입니다." (작가 조두진) 독자의견에 채택되신 분께는 왜장(倭將) 도모유키와 조선 여인 명외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제1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도모유키>를 1권씩 드립니다. 인터넷 http://h21.hani.co.kr, ‘기사에 대한 의견’ 이메일 groove@hani.co.kr
광고
한겨레21 인기기사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윤석열, 나랏돈으로 캣타워 500만원에 ‘히노키 욕조’ 2천만원
윤석열 40분간 “계엄은 평화적 메시지”…판사도 발언 ‘시간조절’ 당부
윤석열, 검찰 향해 “무논리 모자이크 공소장”…법원에도 “중구난방”
청와대 인산인해…“대선 뒤 못 올지도” “용산으로 왜 옮겼는지 의문”
구속 취소, 촬영 불허, 직업 대독...지귀연 판사, 윤석열 봐주기 구설
스포츠윤리센터, 유승민 징계 요청…“탁구협회 후원금 유치 근거 없어”
공수처 인사위원이 한덕수 고소…“검사 7명 임명 미뤄 직무유기”
[뉴스 다이브] 분노 유발 윤석열과 내란 옹호 의심되는 지귀연 재판부
말 바꾼 윤석열 “계엄 길어야 하루”…헌재선 “며칠 예상”
트럼프 “대선 출마?” 한덕수와 통화 유출…“기밀누설 조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