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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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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호를 보고

등록 2005-07-29 00:00 수정 2020-05-03 04:24

바칼로레아와 한국의 논술고사

전문가 여론조사의 모집단이 20명이었는데, 정규분포 등이 의미가 있으려면 적어도 30명은 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바칼로레아는 수능처럼 대학이 아닌 국가기관이 출제하는 것이라 내용이 고등학교 수준을 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논술처럼 대학이 출제하는 게 아닙니다. 대학은 고등학교와 필연적 연속성을 가지지 않으니 ‘고등학교에서 무얼 배웠는지’를 시험에서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한국의 논술은 바칼로레아보다 수준이 낮음에도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이미 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보다 떨어지는 고등교육도 문제입니다. /icraz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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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통찰의 계기로 삼기를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을 선택했을 때는 다른 정당과 다른 모습을 기대한 것이다. 바라는 게 많으면 실망이 클 수도 있다. 이번호의 민주노동당 기사를 읽으며 민주노동당의 반응이 궁금해졌다. 반성과 통찰의 계기로 삼을 것인가. 민주노동당 죽이기라는 정치적 의도로 해석할 것인가. 부디 전자가 되길 바란다. 다만 민주노동당쪽 입장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의 인터뷰가 없는 건 형평성 측면에서 아쉬웠다. 서양득/ 서울시 중구 쌍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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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조종사 노조의 파업 지지한다

이면에 가려진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안전 운항을 위한 적절한 휴식과 조종사의 자율성을 요구하는 노조의 요구와 회사의 경제적 논리가 부딪친 듯하다. 일부에선 억대 연봉 운운하면서 본질을 흐린다. 난 연간 2천만원이 못 되는 벌이를 하지만, 그들의 연봉을 질시하지 않는다. 시민들의 안전과 노동자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투쟁에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김동훈/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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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북한 여성이 성조기를?

668호를 휴가날 아침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갔다. 돋보기를 쓰고 무릎에 올려놓고 펼치니 ‘북한 라운드걸’이 ‘성조기 휘날리며’ 있는 것이다. 어, 왜 이렇지? 눈을 씻고 다시 봤다. 맞다. 틀림없이 북한 여성이다. 분홍색 치마저고리, 절도 있게 성조기를 움켜잡은 두 팔. 아, 이럴 수가. 북한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건가? 물론, 아니다. 단지 달라지는 것뿐이다. 상대를 인정해야 자신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외교이니까. ‘철천지원수’지만 이제 손을 잡아야 한다. 그것만이 살길이며 그 가운데 우리가 있으니, 한국의 임무가 막중하다. 남궁명/ 대전시 서구 변동

* 독자의견에 채택되신 분께는 동서양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인물들의 기상천외한 이야기, 오귀환의 <사마천, 애덤 스미스의 뺨을 치다>를 1권씩 드립니다. 21세기 상상력으로 동서양의 역사를 뒤집습니다. 인터넷 http://h21.hani.co.kr, ‘기사에 대한 의견’ 이메일 groov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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