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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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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호를 보고

등록 2005-05-07 00:00 수정 2020-05-03 04:24

생생하네, 여성의원들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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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원들은 조금만 튀어도 금방 구설에 오른다. 당사자들의 마음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특집 ‘여성정치, 그 동지와 적들’을 보니 속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베스트·워스트 의원을 뽑은 것도 재미있었지만, ‘외줄타기하는 심정이다’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다른 당과 비교돼 열패감을 느꼈다’는 솔직한 말에서 그들의 심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예전에 내가 다닌 직장에도 여성 직원의 수가 적어서 항상 불편하고 힘들었다. 일도 남성 직원보다 더 열심히 하고 회식도 야근도 꼬박꼬박 했지만 피로하고 스트레스가 쌓였다. 일과 자기 성장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남성들 상대하고, 눈치보고, 이미지 관리하는 데 나눠써야 했던 것이다.

지금 여성의원 비율이 13%로 낮지만, 여성의원들은 그들에게 대표성과 정책결정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사명감을 가져주기 바란다. 차라리 솔직한 김용갑 의원보다 뒤에서 다른 말을 하는 남성의원이 더 문제일지도 모른다.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여성 정치인들을 키워줘야 한다. /duswns

한심한 386 의원들, 어찌하나

열린우리당에는 개혁에 대한 선명성 경쟁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힘을 모아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주력할 사람도 필요하다. 따라서 편가르기식 비판에만 주력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모두가 정권 재창출을 염두에 두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곤란하다.

유시민의 비판이 튀기는 했지만 그리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386 의원들의 비난은 도를 넘었다. 오히려 유시민이 했던 비판은 386 의원들이 앞장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또한 네티즌들이 자신들을 비판하는 이유를 의사소통의 문제로 국한해서 생각하다니 한심한 일이다. /quack9

유시민 옹호론 당황스러웠지만…

저도 한홍구 교수님 팬이지만 지난번의 유시민 옹호론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번호에 적절한 반론이 실려서 반가웠습니다. 한홍구 교수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가끔 혼자 보다 쓰러질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계속 좋은 글 써주세요. 답답한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숨을 쉴 수 있도록 말입니다. /lh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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