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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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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호를 보고

등록 2005-03-17 00:00 수정 2020-05-03 04:24

‘초딩’들의 디지털 문화를 보고

‘초딩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녔는데, 이를 오프라인의 기획으로 끄집어내어 나름의 분석을 시도한 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읽고 나니 허전한 마음이 듭니다. 디지털 문화를 소비하는 초등학생들에 대한 분석이 철저하게 어른들의 시각 위주라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듯합니다. 아이들의 세상에서 그게 왜 중요한지, 아이들이 말하는 아이들 이야기가 없다는 점이 맘에 걸립니다. 또 ‘디지털 문화’의 좋은 점을 말하는 한편, 지나치게 중독되는 걸 경계하자는 식으로 양면적으로 얘기한 듯하여 아쉬웠습니다. 디지털 문화를 소비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디지털 격차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horangie

->초등학생들이 디지털 문화(기기)의 소비 주체로 떠오르는 현상을 주목한 기사였습니다. 소비 결정권이 초등학생들로 옮겨간다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되는 주요 이유가 부모의 유별난 자식 챙기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겼기에 초등학생의 관점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듯합니다. 초등학생들의 디지털 문화 소비가 옳거나 그르다는 식의 판단을 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지털 격차의 문제를 기사에서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격차의 실체에 대해서는 다른 지면에서 다뤄볼 수 있겠습니다. /김수병 기자

강력한 소비계층의 문화에 대하여

비단 10대뿐 아니라 소비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소비층이 됐는지, 초딩들의 소비 행태가 의식과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좀더 깊이 생각하고 싶습니다. ‘초딩’들이 어른들의 축소판이듯, 초딩들의 생활도 우리 사회의 압축적인 모습인 듯합니다. ‘초딩 마케팅’에 대한 깊은 얘기 기대합니다. 이상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한국투자공사의 위험을 알게 됐다

경제 ‘남는 달러로 돈 좀 벌어보자?’를 통해서 한국투자공사 논란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국민의 돈을 종자돈 삼아 수익을 내겠다는 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안해 보이는 이 시점에, 기사에서 재경부 관료가 “외환보유액 수익률 제고보다는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이 더 큰 목적”이라고 말한 걸 보고 또 다른 위험요소도 알게 됐다. 국민의 돈을 미끼 삼아 외국 금융회사를 유혹하여 동북아 금융허브를 세우겠다는 정부의 정책운용 방식이 너무 단편적인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 실제 금융허브라는 것이 그런 식으로 구축되는 건가? 이 부분을 더 파헤쳐주길 기대하며, 어느새 외환보유고 세계 4위에 달하여 투자를 운운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얘기해주길 바란다. patrab

‘이 편한 세상’ 되도록 노력해요

저는 LG생활건강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치과교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라이프 & 트렌드 ‘이 편한 세상, 이빨 편한 세상!’을 읽고 한참 웃었습니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지 않고 있는 내용들을 지루하지 않게 재미나게 쓰셨더군요. 구강보건 교육을 담당하는 직업 때문인지 반가운 글을 만나게 되니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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