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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휴먼다큐멘터리 사진 공모] “생의 마지막 걸음 담았습니다”

등록 2004-10-21 00:00 수정 2020-05-03 04:23

<font color="darkblue"> 2004 휴먼다큐멘터리 사진공모전 입상작 발표… 장호열씨의 금상작 포함 총 네 작품 선정</font>

[ 한겨레21 창간 10돌 기념]


‘소외된 이웃, 함께 가야 할 마이너리티’를 주제로 이 주관하고 제너시스가 협찬한 2004 휴먼다큐멘터리 사진공모전의 당선작이 결정됐다. 은 창간 10돌을 기념해 전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사진공모전을 기획했고 지난 9월6~22일 공모한 결과 모두 300여 작품이 응모했다.

10월15일 오전 한겨레신문사 미디어사업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심사는 강용석 백제예술대학 교수, 진동선 현대사진연구소 소장, 곽윤섭 사진팀장이 진행했다. 강 교수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강의하고 있으며, 진 소장은 다큐멘터리 사진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애초 시상은 금·은·동상 각 1명씩 3명을 뽑기로 했으나 최종 결선까지 올라온 모 작품을 탈락시키기 아깝다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장려상을 신설해 모두 4명을 시상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10월22일 오전 11시 한겨레신문사 8층 회의실에서 열리며, 수상 작품과 작품 설명은 10월26일 발간 예정인 532호에 소개된다.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금상 (상금 300만원 및 상패)= 장호열씨의 ‘생의 마지막 걸음-호스피스’

은상 (상금 200만원 및 상패)= 김성열씨의 ‘노숙자와 부랑인’

동상 (상금 100만원 및 상패)= 김영숙씨의 ‘인도의 아이들’

장려상 (상금 50만원 및 상패)= 김경호씨의 ‘이방인’

금상 수상자 장호열씨는 작품 설명에서 “호스피스는 임종환자에 대해 치료(cure)가 아닌 돌봄(care)을 하고 있으며 환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돌봄을 한다. 자연스런 임종 환경을 제공하고 심리적 돌봄을 통해 환자로 하여금 자신의 죽음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생에 대한 욕심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이곳에서는 모두 부질없는 것이다. …생의 마지막 순간 머무는 곳에서 헌신적 봉사를 하는 호스피스의 사진을 통해 이들의 마지막 걸음을 알리고자 한다. 하늘나라로 소천하는 환우님들께 이 사진을 바친다”고 밝혔다.

<table width="480" cellspacing="0" cellpadding="0" border="0"><tr><td colspan="5"></td></tr><tr><td width="2" background="http://img.hani.co.kr/section-image/02/bg_dotline_h.gif"></td><td width="10" bgcolor="F6f6f6"></td><td bgcolor="F6f6f6" width="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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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font>

휴먼다큐멘터리는 다른 사진 장르와 다르게 대상과의 관계, 사진가의 태도, 메시지의 호소력 그리고 표현의 완성도 등이 모두 어우러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사진이다.

금상작 ‘생의 마지막 걸음-호스피스’는 “삶과 죽음이란 어려운 주제를 매우 안정적이고 호소력 짙게 표현”(진동선)한 수작이다.
은상작 ‘노숙자와 부랑인’은 신선한 앵글이 매우 돋보인 작품이다. “전체 작품들간에 약간의 부조화가 눈에 띄었지만 개성 있고 톡톡 튀는 프레임”(곽윤섭)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동상작 ‘인도의 아이들’은 “감정과 정서적 묘사가 뛰어난 사진들로 따뜻한 느낌이 돋보였으며”(진동선)이며 부드러운 터치가 좋았다.
장려상 ‘이방인’은 한국 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로 그동안 발표된 다른 외국인 노동자의 사진들에 비해 이질감이 덜 느껴지고 “우리의 이웃에서 불쑥 고개를 내밀어도 이상하지 않을 친숙한”(강용석) 이미지가 독특했다.
심사위원들은 “공모전의 주제가 어려웠는데도 응모작의 전반적인 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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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사 5층 부 사진팀을 방문하시면 응모작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반환기간은 10월30일까지이며, 이후 작품에 대해선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문의: 02-7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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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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