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대통령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후 7일 만인 2025년 4월11월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5년 7월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한 뒤 주가가 급등한 사건이다. 당시 윤석열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한 것과 맞물려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 가담 여부를 규명하는 작업이 이 사건의 핵심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25년 4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경영진을 고발하며 김씨 관련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면서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이종호 전 대표, 삼부토건 임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고발 대상에서 빠졌다.
앞선 7월2일 서울 종로구 케이티(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민중기 특검팀은 본격 수사에 앞서 핵심 피의자인 김씨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태균 의혹에 새로 인지한 연관 범죄까지 모두 16개 사건을 수사한다.
특검보 4명은 김 여사와 관련된 주요 의혹을 분담해 수사하게 된다. 김형근 특검보는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을, 박상진 특검보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김건희씨 청탁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한다. 명태균 의혹 사건은 오정희 특검보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사건은 문홍주 특검보가 맡는다. 특검팀의 수사는 준비기간 이후 90일, 두 차례 연장 시 최장 150일까지 가능하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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