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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2-02 17:19 수정 2020-05-03 04:27

정윤회씨고 최태민 목사의 사위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정윤회씨가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11월28일 가 입수해 보도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감찰보고서’에 의하면, 정씨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한 정치권 관계자 10명과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만났고 이들에게 청와대 동향을 보고받았으며 국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보고서가 작성된 것은 맞지만 찌라시를 통해 작성한 보고서”라고 해명했다고. 어쨌든 정윤회씨는 박근혜 정부의 ‘숨은 실세’로 더욱 이름을 날리게 됐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11월28일 박근혜 정부의 ‘숨은 실세’로 의심받고 있는 정윤회씨에 대한 감찰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청와대 실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체면이 구겨지게 됐다. 보고서에는 정씨가 지난해 송년 모임에서 김기춘 실장의 사퇴 시점을 “2014년 초·중순으로 잡고 있다”고 말하며 이런 소문이 퍼질 수 있게 ‘정보 유포’를 지시한 것으로 나온다. 김기춘 실장의 지위가 졸지에 ‘비선 실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으로 비쳤다. 이에 대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은 “청와대는 묵인할 건가, 김기춘 비서실장은 자기 명예를 위해서도 참고 있을 건가”라고 꼬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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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과보호로 기업이 겁이 나 인력을 뽑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월25일 충남 천안시 KB 천안연수원에서 연 출입기자단 정책세미나에서 “정규직은 계속 늘어나는데 월급도 계속 오르니 기업이 감당할 수가 없다. 사회 대타협을 통해 조금씩 양보를 해서 (노사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자 정규직 처우를 낮춰 노동시장을 ‘하향 평준화’하겠다는 엉뚱한 처방이다. 비정규직 희생으로 만들어진 수익이 대부분 대기업으로 향한다는 사실은 쏙 빼놓았다. ‘소속 기업의 보호를 과하게 받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일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최 부총리는 도 안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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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건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최근 3년 동안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가장 많이 은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3년 기준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 사업장 294곳의 명단을 11월27일 공개했다. 산재 발생 보고 의무를 두 번 이상 위반한 사업장으로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마니커(13건), 광우개발(10건) 등 21곳이 이었다.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한 사업장으로는 일군토건(재해율 10%), 유성기업 영동공장(9.16%) 등 254곳이 꼽혔다. 반성하시라.


$32억7천만 > $ 32억300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사용액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한국은행이 11월28일 내놓은 3분기 카드 사용액 현황을 보면, 외국인(비거주자)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32억7천만달러로, 외국에 나간 내국인(거주자)의 국외 카드 사용액(32억300만달러)을 넘어섰다. 2008년까지만 해도 외국인 사용액은 내국인의 34.1% 수준이었으나, 한류 열풍이 높아지고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늘어나면서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유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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