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웅양면 동호마을 들머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한국영상자료원 ‘찾아가는 영화관’이 <위험한 상견례 2>을 상영했다. 영화 상영 중 마른번개가 쳐서 하늘이 순간 환해졌다.
“주민 여러분, 이장입니다.”
동네 이장의 안내 방송에 초저녁 농사일을 마친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마을 들머리에 가로 7m, 세로 4m 크기의 대형 스크린과 극장용 영사장비를 갖춘 야외 영화관이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이 8월23∼24일 이틀간 경남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와 웅양면 동호마을을 찾았다. 야외 영화관이라 상영 시간이 임박해 비가 내리면 주민들은 잠시 마을회관 추녀 밑으로 몸을 피해야 했다. 영사기를 가릴 천막을 치느라 분위기가 한때 어수선해졌다. 하지만 밤이 깊어갈수록 대형 스크린 속 영화는 재미를 더해갔다. 멀리 마른번개가 번쩍였다. 시골 들녘에 잔잔한 영화음악이 퍼진다. 날이 어두워지면 인적이 드물어 적적하던 시골 마당이 한여름 밤 ‘시네마 천국’이 되었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 주민들이 영화 <그래, 가족>을 보고 있다.
영화 상영 중 마을회관 추녀 밑에서 비를 피하는 주민들.
야외 영화관을 찾은 주민들을 위해 팝콘과 과자, 사탕을 준비했다.
야외 영화관 주위를 돌며 방역 작업을 하는 차량.
문화생활 소외 지역 주민들이 동네 마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고 있다.
거창(경남)=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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