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분장사 윤예령씨가 분장을 해주고 있다.
특수분장사 윤예령교수/20130619/정용일
모델이 특수분장용으로 제작한 서클렌즈를 끼고 있다.
특수분장용 메이크업 도구들.
분장을 마친 모델에게 가발을 씌우고 있다.
모델에게 가발을 씌우기 위해 머리에 망사 두건을 두르고 있다.
전력난이다 해서 에어컨, 선풍기도 팍팍 틀기 어려운 때에 빙수·냉면과 더불어 서민들의 간담을 서늘케 해 더위를 잊게 해줄 각종 공포물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공포물 속 귀신, 구미호, 괴물, 좀비를 비롯해서 시체, 신체 일부, 낭자한 피를 실감나게 만들어주는 이가 바로 특수분장사다.
그중 특수분장사 윤예령씨는 토마토케첩을 입에 물고 피처럼 흘리던 1980년대 후반부터 특수분장을 시작해 현재는 첨단 로봇의 외피를 만드는 일까지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녀는 “시대가 바뀔수록 더 강하게, 더 무섭게, 더 잔혹하고 섬세한 표현을 원하기 때문에 작업은 힘들지만 보람도 있고 기술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수분장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신체의 전체 또는 일부, 여러 조형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거나 실물과 똑같은 모습으로 재현해낸다. 얼마나 사실적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공포의 체감도 달라진다. 7월과 8월, 본격적인 공포 캐릭터들의 출몰을 앞둔 요즘, 이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질 실감 나는 짜릿한 공포를 기대해본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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