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향해 질주하는 휠체어 농구단 “장애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홀트 학교 체육관은 홀트 휠체어 농구단의 보금자리다. 휠체어의 전력 질주, 휠체어 프레임끼리 부딪치는 몸싸움. 그 박진감은 대단하다. 휠체어 농구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운동이라고만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다. 이들은 휠체어 농구를 통해 새 희망을 갖고, 새 삶을 살아간다. 뜻하지 않은 장애를 입고 절망에 빠졌던 이들에게 힘든 일상을 깨고 나올 수 있는 계기를 준 휠체어 농구를 단지 스포츠라고만 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를 원하지만, 특히 자라나는 장애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방필규 코치는 말한다. 장애를 이겨내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기에는 이만한 운동이 없단다.
휠체어 농구는 선수들의 장애등급을 1점에서 4.5점까지 나눠 선발한 팀의 등급 합계가 14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다리 절단 장애는 허리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4등급 정도를 받는다. 상체의 움직임이 자유롭기 때문에 높은 휠체어를 타고 센터 포지션을 맡는다. 척수장애가 심해 가슴 밑으로 마비이면 1등급이나 2등급으로 낮은 휠체어를 타고 가드 포지션을 맡는다. 이렇게 한 팀 5명의 등급 합계가 14점 이하여야 한다. 높은 등급의 선수는 빠르고 화려한 개인기로, 낮은 등급의 선수는 팀플레이의 조력자로서 경기에 참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등급의 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유리하다.



이틀에 한 번씩 만나는 동료들이지만 얼굴만 봐도 좋다. 의족은 탈의실에 벗어던지고 휠체어에 몸을 싣고 코트로 달려나간다. 스트레칭으로 연습을 시작한다. 러닝과 드리블, 패스 연습으로 코트를 20분간 누비고 나면 숨이 차고 눈앞이 노랗다. 넘어진 김에 좀 쉬자. 코치의 전술 설명은 귀로만 들어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 직접 몸을 움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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