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졸업생 지원 ‘만화스튜디오’… 교수 조언 받으며 출판사 의뢰물에 열중
▣ 이천=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경기도 이천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2002년 졸업생 정일문(28)씨 등 4명은 졸업은 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모교로 매일 출근해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출판만화 창작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이 매일 학교로 출근하는 이유는 교내 문화사랑관 4층에 있는 ‘만화 스튜디오’ 때문이다. 2년의 재학 기간에 수련을 했음에도 졸업 뒤 바로 만화가로 등단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졸업생들에게 1년 더 교육과 수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교쪽에서 2003년 5월에 마련해준 것이다. 만화스튜디오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와 면접을 통과해야 하며 1년에 한번씩 멤버들이 교체된다. 정일문씨는 “졸업 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교수님께서 만화스튜디오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혼자 일하는 것보다 안정감이 있고, 교수님의 지도도 다시 받을 수 있을 거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지원 동기를 말했다. 현재 이들은 강준만 교수가 쓴 <한국현대사>를 만화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학교에 의뢰가 들어온 작업으로 멤버들이 시안을 작성, 통과돼 시작하게 됐다. 이들은 하루 종일 작업을 한다. 어떤 이는 컬러, 어떤 이는 일러스트레이션 등 각자의 역할이 있으며 어떤 날에는 밤새워 작업하기도 한다.
“출판사의 삽화 그리기 등 일이 있으면 대부분 나눠서 함께 진행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작업하고 싶은 사람은 팀에 방해되지 않게 진행하면 됩니다. 만화가로서 정식 데뷔를 하거나 이름을 날리기에는 실력이 부족하거나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는데 이런 시스템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또 교수님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되고요”라고 정씨는 말했다.
최호철 교수는 “만화의 경우 적게는 몇년에서 수십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야 빛을 볼 수 있는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능력 있는 젊은 작가들을 먼저 발굴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길을 알려준다면 한국의 만화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며 “만화스튜디오는 만화계의 우수 인력 배출과 졸업생 취업 등 진로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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