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게 신입생 맞이한 고양 백마초등학교 입학식… 마냥 좋아하는 아이 옆에서 응원 보내는 부모들
▣ 고양=사진 · 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여덟살 박상리는 새해가 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있잖아요, 저. 올해 초등학생 돼요!”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3월2일, 그렇게 기다려온 입학식 날이다. 상리는 오늘 고양시 백마초등학교 1학년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첫 발자국 선명하게 남기라고 눈까지 하얗게 쌓였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에게 옷을 입히고 머리를 빗겨주면서 엄마는 걱정이 앞선다.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선생님,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할 텐데….’ 집에서 하는 걸 보면 야무진 것 같지만 밖에 내놓자니 아직 손이 많이 가는 어린아이로만 보인다.
반 배정을 받고 담임 선생님과 인사를 하는 아이의 어깨엔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긴장을 했나. 휘~익 둘러보니 같은 반에 유치원 시절 친구들이 없어서 서운하다. 하지만 이내 헤헤거린다.
오전 10시, 입학식이 시작됐다. “이놈들아, 이제 고생 시작이다.” 어느 학부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튼튼한 날개를 만들어 힘든 세상에서 훨훨 날아다니길 바라는 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이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추경호 징역 20년 구형에…대구 시민사회 “내란 진실 밝히고 법적 책임 져야”

이 대통령, 우크라 향해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 시 추가 조치”

“전두환 내란 아니다”던 국힘 김태규…“5·18 관련 사실 부정하려던 것 아냐”

홍준표 “박정희 동상, 나 닮았다 비아냥거리더니…”

‘식사 후 아내에게 잘 먹엇소, 말하기’…95살 할아버지의 삐뚤빼뚤 손메모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검사’ 의혹 “청문회서 말하겠다”

제막식서 현판 일부가 ‘뚝’↓…기대·우려 교차 ‘중수청 출범’ 첫날 풍경

“근혜야, 웬일이냐 내가 맞을 흉탄을…” ‘암살자(들)’ 논란에 박정희 편지 공개

‘전두환 내란 부정’ 김태규 제명촉구 결의안 국회 운영위 통과

공개연애 구교환·이옥섭 커플, 4년 전부터 부부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