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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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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동 50일 만에 잠들다

등록 2023-06-23 21:43 수정 2023-06-24 14:09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의 장례가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 2023년 6월21일, 고인의 대형 걸개그림과 만장을 든 노동자들이 유족·시민 등과 함께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를 지나 경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노동절인 5월1일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며 분신한 양 지대장의 운구는 숨진 지 50일 만에 서울대병원 빈소를 떠나 경찰청 앞 노제를 거쳐 광화문 영결식장에 도착했다. 사회 각계 인사 6천여 명이 참석한 영결식에서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 양회동의 죽음은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수구 언론과 경찰, 검찰 등이 합작한 사회적 타살”이라며 “ 부당한 건폭 ( 건설업 폭력배 ) 몰이와 마녀사냥도 없는 저세상에서 부디 편안히 지내시길 기원한다 ” 고 고인을 기렸다 . 영결식을 마친 양 지대장은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됐다 .

사진 · 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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