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향한 신군부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3월11일 광주 법정에 섰다. 법정에 들어서는 그를 향해 기자들이 물었다. “5·18 당시 발포 명령을 내렸습니까?” 시종 말이 없던 그가 입을 열었다. “이거 왜 이래.”(왼쪽 사진)
1시간16분 동안 진행된 재판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15분께 법원 청사를 나선 전씨를 향해 성난 광주 시민들이 외쳤다. ”잡아라, 어딜 도망가… 이 살인자야!” 경찰 병력이 겹겹이 에워싼 그의 승용차가 법원 경내를 빠져나가는 동안, 5월 광주에서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이 울고 있었다.
광주=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공동취재사진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1566-9595 (월납 가능)
인터넷신청▶ http://bit.ly/1HZ0DmD
카톡 선물하기▶ http://bit.ly/1UELpok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대답하라고 악쓴 윤석열…총 쏴서라도 끌어낼 수 있나? 어? 어?”
‘윤체이탈’ 윤석열…“살인 미수로 끝나면 아무 일 없었던 게 되냐”
15억 인조잔디 5분 만에 쑥대밭 만든 드리프트…돈은 준비됐겠지
계엄 ‘수거 대상’ 천주교 신부 “순교할 기회 감사”
홍장원 “내가 피의자로 조사받는 거 아니잖냐” 받아친 까닭
윤석열, 의원 아닌 “간첩 싹 잡아들이라 한 것” 누가 믿겠나
“급한 일 해결” 이진숙, 방송장악 재개?…MBC 등 재허가 앞둬
[영상] 피식, 고개 홱…윤석열, 체포명단 폭로 홍장원 노골적 무시
WSJ “트럼프, 불법이민자 관타나모 수용소 이송…군대 투입”
김용현 “애국청년 위로하려”...‘서부지법 난동’ 30여명에 영치금